KB인베스트, 6년만에 PEF 시장 복귀
기업구조혁신펀드 GP 선정…연내 1000억 펀드 결성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0일 16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의 기업구조혁신펀드 위탁운용사(GP) 중 한 곳으로 선정되면서 6년만에 사모펀드(PEF) 시장에 복귀하게 됐다.


30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기업구조혁신펀드2 운용사 6곳을 최종 선정했다. 


5개 운용사가 지원한 PEF 분야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SG프라이빗에쿼티(Co-GP), 에버베스트파트너스·하나금융투자(Co-GP),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Co-GP) 등 3곳이 선정됐다. 마찬가지로 5곳이 지원한 사모대출분야(PDF) 분야는 유진자산운용, SKS프라이빗에쿼티·신한금융투자 2개사가 낙점됐다.


운용사 중 눈길을 끄는 곳은 바로 KB인베스트먼트다. PEF 업계에선 사실상 존재감이 없던 KB인베스트먼트가 이번에 새롭게 시장에 모습을 나타난 셈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다수의 기업구조조정펀드(CRC)를 운용하는 회사 중 한 곳이었다. 그 결과 한때 PEF 운용자산만 1조원에 육박했다. 벤처펀드로만 운용자산(AUM) 1조원을 넘기는 현재 상황과는 정반대였다.


하지만 CRC 펀드들의 성과가 전반적으로 저조하면서 PEF 부문은 자연스럽게 축소됐다. 그 결과 2014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의 출자를 받아 한국 GCC 경제협력 PEF를 만든 이후엔 PEF 결성이 없었다. 신규 펀드가 없었기 때문에 PE 본부는 기존 펀드의 사후관리만 전담하는 역할에 그쳤다. 


그러던 중 김종필 대표는 2018년 취임 이후 PEF 재건에 관심을 가졌다. 다른 대형 벤처캐피탈들이 PEF로 운용 자산을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KB인베스트먼트도 뒤쳐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김 대표는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재홍 상무보를 영입해 PE투자그룹을 맡겼다.


간만에 PEF 시장에 복귀한 KB인베스트먼트는 연내 화인자산운용과 함께 1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화인자산운용은 2017년 화인파트너스의 투자본부가 분사해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현재 4개 가량의 PEF를 Co-GP로 운용하고 있으며, 펀드의 약정액 총합은 1880억원 가량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숙원 사업이었던 PEF 결성이 첫 삽을 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PEF가 안착할 수 있도록 펀드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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