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주유소 리츠…개인투심 이끌까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직접 소유로 안정성 극대화…내달 31일 코스피 시장 입성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0일 18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국내 최초로 주유소 자산을 편입하는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미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심은 입증했다. 개인투자자의 투심을 얼마나 모으느냐가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최근 공모리츠가 잇달아 부진한 가운데 새로운 기초자산을 담은 리츠가 증시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열기는 이미 어느정도 확인됐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총 6962만주가 상장될 예정이지만 공모를 통해 모집하는 주식 수는 2132만주에 불과하다. 전체의 69.38%(4830만주)는 이미 프리IPO를 통해 다수의 기관에 배정됐다.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보험, KDB생명보험, 에스원, 시티코어 등이 투자에 나섰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기간은 발행일로부터 1년인 2021년 5월 30일이다. 상장 직후 대량으로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오버행 이슈가 비교적 적다는 것이다. 


흥행의 관건은 일반 청약에서 얼마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지 여부다. 일단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춘만큼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기초자산이 기존 리츠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란 분석에서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기초자산은 전국 187개 주유소다. 지난해 SK네트웍스가 매각한 200여개 주유소를 매입한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형태다. 재간접 형태가 아닌만큼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가 가능해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해당 리츠의 임대 수입의 대부분(83%)는 주요 임차인인 현대오일뱅크에서 발생한다. 책임 임차에 나선 현대오일뱅크는 10년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원할 경우 계약을 5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연 배당수익률은 6.2%다. 연 임대료는 374억원으로 6년 차에 1.5%가 인상된다. 


임대수입의 6% 가량은 SK네트웍스의 스피드메이트(차량정비소)를 통해 거둔다. 스피드메이트도 책임 임차 10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임대료는 6년차 이후 매년 1.5%씩 상승한다.


나머지 임대료는 주유소 유휴부지에 입점하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인 편의점, 드라이브스루 등으로부터 거둔다. 이미 글로벌 식음료 서비스 기업이 입점 중으로 매출 상승시 언택트 서비스도 확대될 예정이다. 유휴부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통해 추가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초자산인 주유소의 51%가 수도권의 핵심 거점에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 지역 20개소를 포함해 수도권에 95개소, 기타지역 92개소가 위치해 있다. 총 대지면적은 9만5778평으로 주유소 토지와 건물을 합친 감정가는 지난 5월 기준 1조1274억원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현재 주유소에서 나오는 수익만으로도 6.2%의 배당률 시현이 가능하지만 추가 수익을 위해 QSR 입점을 고려했다"며 "QRS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11% 가량을 배당에 활용하며 향후 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는 데다 향후 수익률 확대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청약에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다음달 5~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8월 31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2132만주를 공모하고 공모가는 5000원 단일가다. 공모 예정금액은 1066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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