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4954억...전년비 24.1%↓
코로나19 타격 현실화...하반기 원가 경쟁력 강화 통해 반등 총력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2조8338억원, 영업이익 495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7.9%, 24.1% 감소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1551억원, 영업이익 628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5%, -12.4%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TV, PC 등이 포함된 HE 사업본부도 상황은 비슷하다. HE 사업본부는 2조2567억원의 매출액과 1128억원의 영업이익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45.1% 감소했다. 사실상 반토막이다. 


글로벌 유통매장의 휴업,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연기 등으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는 게 LG전자측 설명이다.


LG전자의 아픈손가락으로 꼽히는 MC(스마트폰)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087억원, 영업손실 206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며 MC본부는 21분기째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다만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으로 손실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다소 줄어들었다.


VS(전장) 사업본부는 매출액 9122억원, 영업손실 2025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공장가동 중단,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지연 등으로 인해 매출이 줄면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071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을 거뒀다.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확산되며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는 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이동제한 등으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듈 판매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LG전자는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의 재개 우려 등으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변화를 모색하고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 오는 3분기엔 전년동기 수준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은 불확실한 사업 환경 속에서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H&A사업본부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해 매출을 늘리고 원가구조 개선 및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TV시장 역시 3분기에는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가운데 온라인 판매 확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매출 기회를 확보하며 수익성을 회복시킨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수요가 일부 회복하지만 판매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해외 출시를 늘리고 보급형 신모델의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VS사업본부도 주요 완성차 업체가 공장을 재가동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완성차 업체의 생산 재개와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에 나선다.


이 밖에 BS사업본부는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IT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해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디지털 사이니지의 매출 확대, 태양광 모듈의 제품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해 매출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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