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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결속력 강화…지배구조는 '미완성'
권준상 기자
2020.09.03 13:00:24
③ 정몽구 회장이어 현대차 이사회 의장 선임…현대모비스 등 지분도 확보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3일 11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사진=현대차그룹)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은 올해 그룹 내 기반을 더 공고화했다. 지난 3월 부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재계 안팎에서는 '정의선 중심 체제'가 보다 가속화할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중심 체제로 전환된 뒤 지난해 주력 계열사 3곳(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고, 올 들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속도를 내는 등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현대차그룹을 총괄하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주총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은 올해 주요 계열사 지분도 확대했다. 그룹의 핵심인 현대차뿐만 아니라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지만 보유 지분이 없던 현대모비스가 그 대상이었다. 그는 지난 3월 5거래일 연속 현대차 주식 58만1333주, 현대모비스 주식 30만3759주를 장내매수했다. 매입금액은 현대차 약 406억원, 현대모비스 약 411억원 등 총 817억원이었다. 지분매입자금은 배당소득 등 자기자금을 활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 총괄수석부회장은 현대차 지분율을 1.81%에서 2.62%로 0.81%포인트(p)끌어 올렸다. 보유 지분이 없었던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는 0.32%의 지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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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령인 정몽구 회장(1938년생)의 건강 부담 속 정의선 수석부회장으로의 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4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현 정부가 초창기부터 순환출자고리 해소를 골자로 한 '재벌개혁'을 화두로 들고 나왔던 탓에 지난 2018년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지만,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등의 반대에 막혀 좌절을 맛봤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선방안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을 토대로 했다. 주요 내용은 현대모비스를 분할해 모듈·AS부품사업부를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고, 현대모비스 존속법인을 그룹 지배회사로 두는 틀이었다. 하지만 주주가치 훼손 우려 등이 부각됐다. 분할·합병비율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다. 현대모비스 존속법인과 분할신설법인의 비율은 순자산가치 기준 0.79대0.21로 정해졌고, 현대모비스 분할신설법인과 현대글로비스의 합병비율은 0.61대 1로 결정됐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알짜 사업인 AS·모듈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에 넘기는 대가로 존속법인 주식 0.79주와 현대글로비스 주식 0.61주를 갖고 오게 돼 현대모비스 주주에게 불리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결국, 현대차그룹은 스스로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중단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은 자동차업황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대외환경의 악화 속 그룹의 실적 감소·유동성 악화 등의 변수로 인해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한 차례 지배구조 개편안의 좌절을 맛봤던 만큼 시장의 반감을 사지 않는 방향으로 보완책을 마련해야되는 점은 여전히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에게 안겨진 과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할 때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정 부회장이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은 여전한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 부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이 현재 보유 중인 주요 계열사 지분율은 ▲현대글로비스 23.29% ▲현대엔지니어링 11.72% ▲현대차 2.62% ▲기아차 1.74% ▲현대오토에버 9.57% ▲현대모비스 0.3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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