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분기 전지부문 호조로 '깜짝 실적'
영업이익 5716억원 달성…"하반기 신차모델 출시 효과 본격화"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1일 10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LG화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그 동안 적자를 면치 못 하던 전지부문이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화학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31.5%, 전분기 대비 177.7% 증가한 571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그 동안 증권 업계가 2분기 42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온 점을 감안하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2.3%, 전분기보다 3.1% 증가한 6조9352억원을 기록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석유화학 부문은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두 자릿 수의 영업이익률(13.1%)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며 "자동차 전지 부문은 수율 정상화, 고정비 절감으로 흑자를 내면서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 사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43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 가격 하락, 중국 수요 회복에 따라 고기능 합성수지(ABS)를 비롯한 제품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치) 회복으로 개선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2분기 12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지부문은 올해 동분기 15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폴란드 공장의 수율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자동차 전지 사업에서 흑자를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 관계자는 "2분기 유럽·중국 등 전 세계 친환경 정책 확대로 전기차 판매가 증가했으며 북미 지역의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물량 공급 효과 역시 반영되면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부터는 폭스바겐 'ID3'를 비롯한 유럽 전기차 신규 모델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2분기 대비 25% 이상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동석 CFO는 "재무적으로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점을 감안해 현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올해 2분기 현금성 자산이 1조5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편광판 및 감광제 사업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서 추가적인 현금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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