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지난 2007년 중소기업청의 지역 특화 발전 특구 계획 승인에 따라 시작됐지만 민간특화사업자로 선정된 삼호조선해양의 부도로 10년 넘게 표류해왔다. 최근 경남중공업이 삼호조선해양의 주식 및 사업권을 확보하게 되면서 다시 추진됐다.

경남중공업은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자본금 출자, 사업비 확보, 각종 인허가권 등의 제반 사업을 담당하며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수리조선소 단지 시공을 맡아 건설을 진행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본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각종 행정 절차 및 사업 추진 전반을 맡을 예정이다. 단지 건립 후에는 수리조선소의 공동 운영도 추진한다.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약 60만톤급 초대형 선박을 수리할 수 있는 대형 드라이 도크 4기와 10만톤급 대형 선박 8척이 동시에 접안해 수리할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진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수리조선소의 공동 운영권을 획득하면서 수리조선업 사업에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다. 

한국테크놀로지 회사 관계자는 "2년 6개월 마다 정기 검사를 받는 대형 선박들도 국내 검사 및 수리가 가능해져 국내 자급률을 크게 끌어 올릴 것"이라며 "해당 단지 조성 후에도 지속적인 대규모 고용창출이 가능해 문재인 대통령의 K-뉴딜(그린뉴딜) 사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