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 이재호 CFO 영입…재무관리 향상 잰걸음
쓱닷컴, 지난 5월부터 비상경영체제 돌입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에스에스지닷컴(쓱닷컴)이 이재호 전 코웨이 부사장(사진)을 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하며 비상경영 체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3일 쓱닷컴 관계자는 "이재호 전 코웨이 부사장은 지난 5월말 쓱닷컴 CFO로 입사했다"면서 "외부전문가 영입으로 재무관리의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임 CFO는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MBA를 졸업하고 NC소프트 CFO, NC West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2013년부터는 MBK파트너스 품에 안긴 코웨이에 CFO로 근무했다. 그는 코웨이 재직시절 가전 렌탈 부동의 1위 기업으로서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흐름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쓱닷컴이 이재호 CFO를 영입한 이유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쓱닷컴은 출범 당시인 2018년 10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블루런벤처스로부터 총 1조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대신에 ▲오는 2023년까지 총매출(GMV) 요건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IPO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두 사모펀드에 일정 이자를 붙여 행사할 수 있는 풋백옵션(매수청구권)을 제공했다.


이에 쓱닷컴은 그동안 총매출 요건 달성에 방점을 찍고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매출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8842억원을 기록할 만큼 고성장 했지만 고정비 부담 확대로 818억원의 영업손실과 585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즉 1년여 넘는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시장에 연착륙 했다고 판단, 두 번째 스탭을 밟기 위해 CFO 영입을 통한 적자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쓱닷컴이 5월말부터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 출범 1년여 만에 비용절감에 전사적으로 나섰다"며 "코로나19 등 외부악재도 존재했지만 여기에는 이재호 CFO의 영향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쓱닷컴은 지난 5월부터 신규 채용을 잠정 중단하고 부서간 인력 재배치를 통한 효율화에 나서는 한편 광고판촉비와 물류비, 법인카드 예산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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