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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쟁률 vs 미달…7월 공모주 성적표 '극과 극'
김민아 기자
2020.08.04 08:32:50
이루다·한국파마 역대급 기록…"풍부한 유동성, 불안한 성장전망 속 양극화"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3일 15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잠잠하던 기업공개(IPO) 공모 시장이 되살아났지만 성적표는 극과 극이다.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우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도 있지만 공모 미달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기업도 적지 않다. 유동성이 넘치면서 공모 시장이 부활했지만 옥석 가리기 역시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 공모 절차를 밟은 기업은 총 17개다. 앞서 SK바이오팜이 이끈 공모시장 부활 효과가 더해지며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는 역대급 기록도 쏟아졌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이루다는 지난달 27~28일 진행된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3039.56대 1을 기록하면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도 4조1034억원이 몰렸다. 이루다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총 1378개 기관이 참여해 13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9~30일 공모청약을 실시한 전문의약품 제조기업 한국파마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국파마의 공모청약 경쟁률은 2035.74대 1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2018년 5월 현대사료(1690대 1)와 지난달 초 티에스아이(1621대 1)의 기록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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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1582.51대 1)와 솔트룩스(953.53대 1), 제놀루션(893.67대 1), 이엔드디(808.61대 1) 등도 공모청약에서 1000대 1을 넘어서거나 이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3~4일 양일 간 일반청약을 앞두고 있는 영림원소프트랩도 수요예측에서 1269.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청약과정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기업도 적지 않다. 대부분 상장리츠가 저조한 성과를 거뒀다. 해외 공모리츠 1호로 주목 받은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달 22~24일 진행한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0.23대 1에 그치며 미달을 기록했다. 총 2450억원을 모집하려던 계획이었지만 1900억원이 미매각됐다.


국내 최초로 아파트에 투자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공모청약에서 2.6대 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맵스제1호리츠도 9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의류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보유한 더네이쳐홀딩스는 151.9대 1를,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기업 엠투아이코퍼레이션는 176.83대 1의 저조한 공모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밴드 하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


주관을 담당한 증권사별 성적표도 극명하게 갈린다. 에이프로와 와이팜의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이 2승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미래에셋대우는 '2승 2패'를 기록하며 나름 선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미래에셋맵스제1호리츠, 엠투아이, 이루다, 한국파마 등의 상장을 주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부터 공모청약에 돌입하는 영림원소프트랩이 수요예측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1승을 추가할 전망이다. 


티에스아이, 솔트룩스, 더네이처홀딩스의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은 2승 1패를 기록했고 제놀루션을 주관한 신영증권과 이엔드디 상장을 주관한 IBK투자증권도 각각 1승을 기록 중이다.


반면 이지스레지던스리츠를 주관한 삼성증권과 제이알리츠의 KB증권·메리츠증권 등은 1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공모시장의 양극화 원인을 두고 시장에서는 지나친 유동성을 꼽았다. 공모 시장에 자금이 많이 모이며 투자 수요는 높아졌지만 유동성이 특정 섹터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머무는 돈은 많지만 대세 상승장이 아니고 장세가 언제 꺾일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공존한다"며 "성장성이 좋다고 생각하는 기업엔 지나치게 몰려 경쟁률이 폭등하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을 두지 않으며 시장이 양극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완벽하게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장으로 평가되지 않만큼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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