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메드팩토가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 신약 '백토서팁'과 기존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 시 약효와 안전성에 대해 발표한다.

메드팩토는 '유럽종양학회 2020 온라인회의(ESMO Virtual Congress 2020)'에서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의 병용투여에 대한 임상 1b상(후기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이번 학회에서 전이성 위선암 환자의 2차 치료로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안전성·유효성을 탐색한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외 5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현재 위암 환자에게 처방하는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의 경우 무진행생존기간이 단독 요법으로 시행한 경우 3개월, 사이람자와 병용투여 시 4개월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파클리탁셀과 백토서팁의 병용투여로 기존 치료법 대비 안전성과 우수한 치료 개선효과를 입증할 경우, 백토서팁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의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백토서팁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암 줄기세포 생성과 종양의 혈관 생성을 억제해 항암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하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백토서팁은 모든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고 다양한 암 치료제와 병용투여가 가능하다. 백토서팁이 현재 블록버스터 약물과 진행 중인 임상 건수는 총 11건에 이른다.

유럽종양학회는 전세계 암 연구자와 종양 전문의, 제약·바이오 관계자들 약 2만여 명이 참석해 시판 중이거나 임상 중인 항암제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학술의 장이다. 올해는 내달 19일부터 3일간 온라인 형태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