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 MBO 방식 경영권 지분 M&A
김병양 UCI 대표, 최대주주 지분 인수 결정

[팍스넷뉴스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UCI(옛 리젠)의 경영권 지분이 매각된다. 지난해 7월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지 1년여만이다. 기존 대표이사가 경영자 인수(MBO, Management Buy Out) 방식으로 UCI의 최대주주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판토스홀딩스와 구본호씨는 보유하고 있는 UCI 지분 17.97%(595만2380주)를 매각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27억원(주당 2150원)이고 계약상대방은 김병양 UCI 대표이사(사진)다.


다만 계약에 따르면 김 대표 외 재무적 투자자(FI)가 판토스홀딩스 측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 계약 당사자가 김병양 대표 외 FI로 변경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대표 측이 판토스홀딩스 측에 차질없이 대금을 모두 지급하면 이번 거래는 이달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거래가 끝나면 김 대표 측의 UCI 지분율은 기존 6.5%(239만3984주)에서 19.48%(644만9300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 대표는 개인이 가진 지분(1.5%, 49만6920주) 외 본인의 회사인 머큐리어드바이저로도 UCI의 지분(5%, 189만7064주)을 보유하고 있다.


UCI 관계자는 "김병양 대표의 이번 지분 매입은 경영권 안정화를 위한 목적"이라며 "기존에 경영권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이번 계약으로 이사회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에게 지분을 매각하는 판토스홀딩스 측은 지난해 7월 UCI에서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당시 130억원어치의 UCI 주식(신주, 773만8094주)을 경영권 지분으로 확보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680원이었다.


판토스홀딩스는 범 LG가인 구본호씨가 지분 100%를 가진 곳이다. 구씨는 LG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의 둘째 동생인 구정회씨의 손자로 지난 1년동안 UCI의 FI 역할을 담당했다. UCI 경영권 지분을 가졌음에도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토스홀딩스 측이 가진 UCI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매각 제한)됐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취득한 주식이기 때문이다. 보호예수가 해제된 후 김 대표와 SPA를 체결한 셈이다. 판토스홀딩스 측에서 UCI에 투자할 당시 김병양 대표 측과 맺은 주주간 계약에 따른 조치이기도 하다.


UCI는 교육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교육서비스와 입시학원 운영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회계처리기준 위반 등으로 지적받고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후 수차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판토스홀딩스 측의 투자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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