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미투젠은 지난달 30~31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304개 기관이 참여해 1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2만1000~2만7000원) 최상단인 2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864억원이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다변화한 게임 포트폴리오와 마케팅 역량을 갖춘 미투젠의 사업 비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대다수가 공모밴드 상단 이상에 몰렸다. 927개 기관은 밴드 상위 75% 초과~100% 이하 가격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한 기관도 273곳으로 집계됐다. 다만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의 신청 수량 비율은 1.35%에 그쳤다.

2017년 미투온에 인수된 미투젠은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게임인 '솔리테르', '트라이픽스' 등 3개 장르에서 42개 이상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신규 비디오 슬롯 게임 '잭팟 프렌지 카지노(Jackpot Frenzy Casino)'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슬롯 게임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매치3 퍼즐게임', '전략 시뮬레이션' 등 새로운 분야의 신규 캐주얼 게임 사업을 확대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손창욱 미투젠 의장은 "미투젠의 기업공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및 신작 개발에 투자해 상장 후 기업가치 상승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투젠은 오는 5~6일 양일간 공모주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