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수백억 시리즈C 유치 추진
해외투자사 등 기업가치 2000억 평가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금융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국내·외 투자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해외 대형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전 세계 AI 금융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AI 기반 자산관리서비스) 업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가 해외 투자사로부터 수백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C 투자 유치에는 국내 투자사가 아닌 해외 대형 투자사가 주축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트는 투자사들 사이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 전 기업가치(Pre-money Value)'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트는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미국 등 해외 금융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된다면 향후 해외 금융 시장 진출에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트가 추진 중인 해외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과의 협업도 더욱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6년 문을 연 크래프트는 국내·외 금융기관에 AI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과 AI 주문집행 최적화 시스템 등 금융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AI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시키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NYSE에는 'QRFT(Qraft AI-Enhanced U.S. Large Cap ETF)'와 'AMOM(Qraft AI-Enhanced U.S. Large Cap Momentum ETF)', ' HDIV(QRAFT AI-Enhanced US High Dividend ETF)' 등 세 개의 상품을 상장해 거래하고 있다. 


크래프트는 최근 세계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업체 '엔비디아(NVIDIA)'의 인셉션 프리미어 회원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에는 약 5000여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다. 크래프트를 선정한 인셉션 프리미어는 이중 유망한 30개 기업만 따로 추려 별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투자사는 크래프트가 보유한 우수한 ETF 트랙레코드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트의 ETF는 딥러닝 기반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 자동으로 운용한다. 트랙레코드가 우수한 만큼 향후 빠른 속도로 운용자산 확대가 예상된다.  


크래프트가 NYSE에 상장시킨 ETF QRFT는 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각) 기준 26.98%의 총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날 기준 AMOM도 30.24%의 총수익률을 보이며 다른 ETF의 수익률을 압도했다는 평가다. 올해 출시한 HDIV도 미국 대형주 고배당 ETF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트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금융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업체"라면서 "AI ETF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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