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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플랜B 착수···산경장, 이달중 정상화 논의
김현희, 양도웅 기자
2020.08.05 09:10:33
기안기금과 채권단 출자전환 등 병행 지원···감자는 어려울 듯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4일 16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희, 양도웅 기자] 정부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 불발 가능성에 대비해 산업경쟁력강화장관회의(이하 산경장)를 준비하는 등 사실상 '플랜B'에 착수했다.


정부는 아시아나항공 M&A 무산시 이달 중 산경장을 열고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규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4년 12월 자율협약을 졸업한 이후, 약 6년 만에 다시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을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단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일부 자산유동화채권(ABS)을 보유한 투자자 및 채권자에게 대출 상환 및 채권 이자 등을 유예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 다음 정부는 이달 중 산경장 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안기금 지원 규모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산경장 일정은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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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기금이 한 기업당 지원 가능한 규모는 2조원이다. 아시아나항공에 할당된 기안기금 2조원을 다 활용할지 아니면 채권단 지원과 함께 진행될지도 논의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기안기금 1조~1조5000억원에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이 함께 진행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채권단이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에게 신용한도를 1조7000억원까지 늘려줬지만, 이미 거의 다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기안기금과 채권단의 지원 모두 포함해 2조원 이상의 지원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도 유지 등을 고려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도 유지를 위해서는 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법정관리)로 처리할 수 없다. 따라서 지난 2014년 12월 졸업했던 '자율협약' 체제를 다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무산되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임의로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기안기금 등으로 경영개선을 추진 후 재매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 예견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차등감자'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감자 문제는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 및 현 대주주인 금호 측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장치라고 인식돼왔다.


산은 측이 "아시아나항공의 M&A 불발 책임은 금호 측에 없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어, 대주주의 책임을 묻기가 힘들다는 게 채권단 내부의견이다. 지난 4일 진행된 산은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금호와 산은 측에서는 하등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계약 무산의 법적 책임은 HDC현대산업개발에 있다"고 말했다. 즉, 금호 측에 책임을 묻게 되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불발과 관련한 이행보증금 소송에서 현산이 유리해지기 때문에 채권단이 금호 측에 대한 차등감자를 요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도 기안기금 및 채권단 지원을 받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들어간다. 자구책에는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 매각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LCC 몸값이 높지 않은 관계로 매각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현 산은 구조조정 담당 부행장도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안정화 이후 LCC 분리매각 또는 자회사 처리 등을 시장상황에 맞춰 적극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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