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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락앤락 인수 3년 '속앓이'
최보람 기자
2020.08.06 09:50:57
원가율 상승하고 판관비 부담 여전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5일 11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락앤락이 올해도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어피니티)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전망이다. 비용부담 확대로 인해 수익성 제고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락앤락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82억원, 54억원이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2.5%로, 어피니티가 김준일 전 회장으로부터 회사를 사들인 2017년 이후 가장 낮다.


락앤락은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성과가 시원찮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단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는 특정 지역의 판매부진보다는 락앤락의 비용구조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어피니티 지배 하에서 매출 대비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판관비) 증가율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이익규모가 쪼그라들고 있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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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은 피인수 이후 주력이었던 밀폐용기와 함께 베버리지 웨어(텀블러), 쿡웨어(프라이팬), 소형가전 등을 '4대 전략 카테고리'로 선정하고 이들의 매출을 올리는 데 집중해 왔다. 


문제는 이 같은 전략이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단 점이다. 락앤락은 현재 밀폐용기 제조에 필요한 내열유리나 플라스틱 뚜껑, 쿡웨어(프라이팬) 등은 직접 만들고 있는 반면, 최근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소형가전을 비롯해 베버리지웨어(텀블러 등)는 OEM으로 생산 중이다.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품목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보니 용역비 등 협력사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 늘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어피니티에 인수되기 직전인 2016년 51.9%에 불과했던 락앤락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56.1%로 4.2%포인트 상승했고, 올 상반기에도 55.5%로 치솟았다.


판관비 부담이 해소되지 않은 것도 수익성 저하에 한몫하고 있다. 락앤락의 올 상반기 매출 대비 판관비율은 42.5%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출한 영업조직 확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등의 비용이 빠졌음에도 전년 동기(41%)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조직이 커진 데에 따른 고정비 지출규모가 예년보다 커진 가운데 마케팅 비용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이상 락앤락의 판관비 부담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고정비 지출을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판매량에 연동되는 운반비, 판매·지급수수료 등 매출 연동성 비용이 확대될 여지가 있어서다. 실제 락앤락은 신(新)카테고리 추가, 마케팅 강화로 지난해 매출액은 4860억원으로 2016년 대비 1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같은 기간 59.6%나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도 이 기간 14.2%에서 5%로 9.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락앤락 관계자는 "올해 고정비가 추가적으로 늘어진 않을 전망이고, 지난해까지 이뤄진 대규모 투자도 일단락 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 투자가 일부 미뤄지는 한편 당사 주력인 온라인몰의 영향력은 더 커져 하반기 실적에 기대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출원가 부담이 커졌다기 보다는 4대 전략카테고리가 고루 성장한다는 차원에서 추후에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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