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KT스카이라이프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776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 5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4.7%를 기록하며 3년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8.3% 증가한 213억원이다. 

매출은 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5억원 가량 증가했다. 인터넷 가입자는 14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입자(7만2000명) 대비 두 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사은품을 주는 대신 요금을 할인해주는 '30% 요금할인 홈결합' 상품이 호응을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인터넷 가입자 중 방송에 함께 가입한 DPS(Double Play Service) 결합률이 95.5%로, 1분기에 이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VOD 매출 등 부가서비스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 가입자는 스카이TV 257만명, 올레TV스카이라프(OTS) 157만명으로 총 414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신규가입자는 11만3000명, 이 기간 해지가입자는 13만명. 2분기 가입자수가 1만6000명 줄었다. 하지만 비대면 채널 영업을 강화하면서 스카이TV 신규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8000명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는 비대면 방식 영업을 확대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결과다. 마케팅 비용은 대리점 판매 수수료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3.5% 줄어든 1440억원을 기록했다. 수신기 및 IF수신설비 등 감가상각비도 20억원 가량 줄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본부장은 "30% 요금할인 홈결합 등 결합상품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는 만큼 DPS결합 상품을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가입자 확대에 힘쓸 것"이라며 "시장의 흐름에 따라 '토핑'을 통한 국내외 OTT제휴 확대와 TV앱 서비스 론칭 등 개방형 플랫폼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018년부터 채널 임대수익이 사라짐에 따라 설치수익(고객청구 비용)성 매출을 기타 매출로 합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