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당, 65년 무분규 임금협약 신화 이어지나
노동조합 사측에 임금교섭 위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효율적 대처 위한 결정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5일 13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대한제당 노동조합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해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956년 창사 이후 64년간 이어져온 대한제당의 무분규 임금협약 신화가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5일 대한제당 노동조합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올해 임금 교섭을 사측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질적 성장을 통한 실적 개선을 일궈낸 사측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한제당은 지난해 연결기준 1조2044억원의 매출과 2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9.8% 감소한 금액이다. 하지만 바이오 계열사였던 티케이엠의 경영권을 한국콜마에 양도하면서 지분법 손실 감소로 순이익은 147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50.9%나 증가했다.
한편 대한제당은 1956년 회사 창립 이래로 6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노사분규도 일어나지 않았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질적 성장을 위한 경영혁신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화합과 믿음의 노사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며 "노사가 하나 되어 현재의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백년기업의 꿈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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