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매출은 서비스 매출과 단말 매출로 나뉜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2% 증가한 2조6190억원을 기록했다. 컨슈머와 기업 인프라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이다. 반면 단말 매출은 20.4% 감소한 6537억원으로 주저앉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한 탓이다.  

서비스 매출의 부문별 실적을 보면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에도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347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기본료‧통화료‧부가서비스‧매출할인‧데이터 등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포함하고 있다.

모바일 가입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해 누적 1585만9000명을 달성했다. 순증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한 34만1000명을 기록했다. 5G 및 MVNO가 꾸준히 증가하며 가입자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MVNO의 경우 중소사업자 지원정책 효과와 함께 LG헬로비전, KB LiivM 등의 채널 성장으로 누적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

외부 사업자들에게 받는 접속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동기대비 13.7% 감소한 771억원으로 내려앉았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합산한 스마트홈 매출은 10.5% 성장한 4946억원을 달성했다. IPTV 매출은 12.5% 증가한 2811억원,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7.8% 증가한 2062억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가입자 성장과 고가치 고객 유입이 확대된 결과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5%, 5.8% 증가했다.

반면 인터넷과 기업‧국제 전화매출은 11.1% 감소한 1138억원으로 내려앉았다.

기업 인프라 신사업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IDC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IDC는 인터넷포탈, 온라인게임, 전자상거래등의 IT업종에서 기반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 기업회선 부문은 4.1% 늘어난 반면, 중계메시징 웹하드 등 솔루션 사업은 0.9% 감소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하며 5569억원을 집행했다.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판매량 증가 요인이 있으나 가입자 유치 비용 안정화 추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분기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6253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66.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올해 가이던스 2조5000억원의 40%인 1조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5G 음영지역과 실내(인빌딩)에 5G 기지국을 추가 구축해 데이터 전송속도 향상은 물론 국내 최대 커버리지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상반기 코로나 영향으로 대면영업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비대면 판매 강화로 모바일 사업 성장을 지속하고, 스마트홈과 기업 인프라에서 고가치 고객 확대, 5G B2B 사업 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