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영업익 증가에 '고용 축소' 한몫
판관비 중 급여 감소액, 이익 증가분의 40%...재직자 반년 새 4.4%↓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오리온이 올 2분기 국내시장에서 15%가 넘는 역대급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포카칩 등 대표 스낵류가 건재를 과시한 가운데 영업인력 효율화로 직원 일부가 회사를 나간 효과가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7일 오리온 IR자료에 따르면 국내법인인 오리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15.8%로 같은 기간 1.1%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제과업계에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손익계산서 항목별로 올 2분기 오리온의 국내 매출은 18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는데 이 기간 매출원가는 3.7% 늘어난 9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이 매출증가율을 웃돈 까닭에 오리온 국내법인의 올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떨어진 46.8%로 집계됐다.


매출총이익률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 지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3% 감소한 571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이 역대급 영업이익률을 낸 비결이다.


판관비가 축소는 급여지출액이 줄어든 게 가장 컸다. 올 2분기 오리온 판관비 항목에 포함된 급여비용(사무, 영업직군 등)은 1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했다. 감소액은 12억원으로 이 기간 오리온 영업이익 증가액(30억원)의 40.2%를 차지했다.


오리온은 이에 대해 영업인력을 효율화 한 결과라고 설명했는데, 사실상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물이란 게 제과업계의 시각이다. 실제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오리온 국내법인 소속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1640명에서 올 6월에는 1568명으로 4.4% 감소했다. 오리온 영업직군이 550여명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직군 인력 감소율은 더 컸을 것으로 추산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편의점 본사 등 기업고객을 상대하는 것은 당사 영업직이 유리하지만 지방 소매점의 경우 대리점을 통한 영업이 더 낫다는 판단 하에 효율화 작업을 벌인 것"이라면서 "이 같은 작업은 과거부터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효율화 과정에서 일부 인력이 퇴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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