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CAR-T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큐로셀이 4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7년 창업 이후 이번 투자금을 포함해 큐로셀의 누적 투자금액은 총 615억원에 이르게 됐다.

이번 시리즈C에는 기존 투자기관인 스틱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신규 투자기관으로는 DS자산운용, 서울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얼머스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유경PSG자산운용, JX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이번 투자를 단행한 기관들 중 다수는 바이오 전문 투자기관들로 알려져 있다.

큐로셀은 차세대 CAR-T 치료제 'CRC01'의 연내 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을 개시하고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큐로셀은 면역억제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OVIS(OVercome Immune Suppression)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OVIS 기술은 큐로셀과 KAIST연구진이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로 혈액암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형암 치료용 CAR-T 치료제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큐로셀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과 협력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CAR-T 임상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초에는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관에 520㎡ 규모의 면역세포치료제 생산용 최신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GMP) 시설을 완공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큐로셀은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CAR-T 치료제의 임상개시를 앞두고 있다"며 "비록 국내 CAR-T 치료제 개발이 미국, 유럽 등에 뒤처져 있지만, 큐로셀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기업들을 앞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