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양손잡이 경영으로 위기 돌파"
디지털 전환 통한 혁신 필요···신사업 발굴도 동시에 추구해야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이 보험업이 전례없는 위기를 맞이했다고 평가하며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혁신을 꾀하고 새로운 사업영역도 적극 발굴해야한다는 의미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창재 회장은 지난 7일 열린 교보생명 창립기념식에서 보험업계를 둘러싼 경영 환경을 '시계제로'라고 진단하며 '양손잡이 경영'에 나서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양손잡이 경영론이란 생명보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 회장은 "급격한 시장변화에 살아남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려면 '양손잡이 경영'을 해야 한다"며 "한 손으로는 기존 생명보험 비즈니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다른 손으로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보험사업에서도 양손잡이 영업을 하려면 대면 영업방식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해 비대면 영업방식을 개척해야 한다"며 "요즘 같은 격변의 시대에는 회사뿐만 아니라 컨설턴트, 임직원 모두가 양손잡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보생명이 추구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혁신하는 것으로 ▲디지털 기반의 상품·서비스 혁신 ▲보험사업·자산운용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을 핵심으로 한다.


신 회장은 신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양면시장 플랫폼' 구축을 주문하기도 했다. 양면시장 플랫폼이란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가 플랫폼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원하는 가치를 얻도록 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그는 "보험사업 중심으로 양면시장 플랫폼을 구축하기는 어려운 만큼, 양면시장 플랫폼에 대한 아이디어는 보험사업 영역을 벗어나 새로운 분야에서 찾아내야 한다"며 "강력한 양면시장 플랫폼을 많이 개발하면 할수록 시장에서의 지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보험업 환경에 대한 진단도 이어갔다. 그는 "제로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생명보험사들의 이차역마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고금리 상품의 비중이 높은 대형사들의 경우 이차역마진 확대로 재무건전성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부채적정성평가(LAT) 결손금액과 각종 보증준비금이 급격히 늘어 자본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금융감독당국이 2023년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맞춰 시행할 예정인 신지급여력제도(K-ICS)도 잘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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