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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모멘티브 인수 1년 '불협화음'
정혜인 기자
2020.08.10 17:30:14
단순 실수로 늑장 공시…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위기'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0일 1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KCC가 인수합병(M&A) 1년 만에 미국의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이하 모멘티브)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종속회사인 모멘티브에 수천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는 중요한 경영사항이 발생했지만 관련 내용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 미국에서 언론보도가 나온 이후에야 이사회 내용을 KCC에 전달, 한국거래소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KCC가 영업양도 결정사실을 지연 공시했다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KCC는 오는 19일까지 이의 신청 할 수 있다. 


KCC가 거래소의 경고를 받게 된 이유는 종속회사 모멘티브와의 불협화음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모멘티브는 지난 7월30일 이사회를 열고 컨슈머 실란트 사업을 독일의 소재업체인 헨켈(Henkel)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2428억원 규모다.


모회사인 KCC는 이 같은 사항을 다음 영업일인 7월31일까지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모멘티브가 홈페이지와 미국 현지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한 지난 6일까지도 KCC는 종속회사의 자산 매각 사실을 투자자에게 알리지 못 했다. 공공연하게 알려진 다음 날인 지난 7일에서야 KCC는 '컨슈머 실란트' 사업 자산 및 부채 매각 사실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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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담당자는 "종속회사의 일정 규모 이상 자산 매각은 의무 공시 사항"이라며 "매각 결정을 내린 후 1영업일 이후에 공시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KCC의 경우 종속회사인 모멘티브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지 못 해 공시를 하지 못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대상 기업은 거래소가 지정한 날까지 이의 신청을 하거나 경위서를 제출할 수 있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기업이 제출한 소명 자료를 바탕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 제재금, 벌점, 매매거래정지, 관리종목지정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요한 정보를 투자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의무 공시사항을 정해둔 것"이라며 "다른 사례들을 미루어 볼 때 KCC가 만약 부득이한 사유가 아닌, 단순 종속회사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지 못 해 공시를 못 한 것이라면 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모멘티브는 2006년 미국계 아폴로PE가 제너럴일렉트릭(GE) 계열사인 GE어드밴스트머티리얼즈, GE바이엘실리콘, GE도시바실리콘을 인수합병해 출범시킨 회사다. 미국 다우코닝, 독일 와커와 함께 세계 3대 실리콘˙석영 기업으로 꼽힌다.


KCC는 지난해 글로벌 실리콘 회사인 모멘티브를 인수했다. SJL파트너스, 원익그룹과 함께 2018년부터 인수를 준비, 지난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합병 승인 절차를 내리면서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그 이후로 모멘티브의 실리콘 사업은 KCC가, 석영사업은 원익그룹이 맡고 있다. 


KCC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이사회 의결 사항 전달을 늦게 받았다"며 "현지에서 관련 내용을 보내고 담당 부서에서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시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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