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로즈골드2호 리뷰
만기 앞두고 할리스·대한전선 엑시트 시동
①2012년 7556억 규모로 결성…바이아웃 투자 본격화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2006년 회계사 출신 등이 모여 설립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국내 대표적인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파트너들의 힘으로 세워진 독립계 운용사로 출발해 이제는 약 2조원 규모의 단일 펀드를 조성할 정도의 사세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IMM PE의 핵심 과제는 2호 펀드(IMM로즈골드2호)의 남은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회수하는 것이다. 2호 펀드는 내년 펀드 만기를 앞두고 있어 남은 자산의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고삐를 쥐어야 한다.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할리스커피에 대해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지분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동시에 또다른 포트폴리오인 대한전선의 잠재적인 매수 희망자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에 2호 펀드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IMM PE는 2012년 7556억원으로 결성된 2호 펀드를 통해 운용자산(AUM) 1조원을 돌파했다. 당시 PE 업계에서 1조원 이상을 운용하는 독립계 운용사는 MBK파트너스와 VIG파트너스 정도에 불과했다. 그런 상황에서 IMM PE가 7000억원대의 단일 펀드를 조성하면서 단숨에 메이저급 운용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2호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1호 펀드의 우수한 수익률 덕분이었다. 2008년 3125억원으로 결성한 1호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하이마트(내부수익률 31.3%) ▲노벨리스코리아(내부수익률 34.9%) ▲한국항공우주(내부수익률 33.4%) ▲셀트리온제약(내부수익률 13.3%) ▲두산DST(내부수익률 11.4%) 등이다.


1호 펀드가 성공하면서 자연스럽게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기존 출자자(LP)들이 2호 펀드에도 출자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IMM PE는 우정사업본부, 행정공제회, 사학연금 등 연기금 및 공제회와 코리안리, 사학연금, KB손해보험, 대구은행, 현대해상 등 민간 LP들을 불러 모으며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토종 PEF가 해외 LP를 끌여들였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싱가포르 테마섹의 자펀드인 파빌리온캐피탈이 2호 펀드의 병행(패러럴) 펀드에 참여했다. 파빌리온캐피탈은 아시아 지역의 펀드에 출자를 검토하던 중 셀트리온 투자로 인연을 맺었던 IMM PE를 낙점했다.


2호 펀드부터 IMM PE가 본격적으로 바이아웃 투자에 나섰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IMM PE의 첫번째 바이아웃 트랙레코드는 1호 펀드로 투자한 와이퍼 업체 캐프다. 다만 캐프는 IMM PE가 재무적 투자자(FI)로서 투자했다가 나중에 회사의 경영권을 가져온 경우로, 처음부터 바이아웃을 목적으로 투자한 사례는 아니었다. 


IMM PE는 2호 펀드를 결성한 뒤, 대기업 구조조정을 비롯한 시장의 주요 바이아웃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할리스커피, 대한전선, 현대LNG해운, 태림포장을 인수하면서 바이아웃 분야에서 트랙레코드를 점진적으로 쌓아나갔다. 태림포장을 제외한 나머지 투자는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성과를 평가하는 것은 아직 이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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