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난' 씨젠, 잠실에 건물 매입
561억원 상당…대규모 인력 채용까지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진단키트 리딩 업체 씨젠이 거액의 건물 매입에 나섰다.


씨젠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 토지 및 건물을 인수하기로 하고 계약서에 사인까지 마쳤다. 기존 사옥 역시 잠실역 근처에 있지만 이번 건물은 잠실역에서 올림픽공원을 잇는 큰 도로 바로 앞에 있다는 게 특징이다.


양수금액은 총 561억원이며, 씨젠 현재 자산 1957억원의 약 28%다. 현재 주인은 새마을금고복지회다. 씨젠은 10일 계약금 56억1000만원을 지불했으며, 내달 7일까지 잔금 504억9000만원 납입을 완료하는 등 계약을 속전속결로 진행할 예정이다.


씨젠이 최근 서울에서 건물 값이 가파르게 치솟는 곳으로 소문난 잠실역 앞 건물을 매입한 배경으론 매출액 및 영업이익 폭등에 따른 사세 확장이 꼽힌다.


코로나19가 지난 2월부터 전세계에 유행하기 시작했고, 씨젠은 이와 관련해 가장 큰 대박을 터트린 업체다. 씨젠이 만든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로 대량 수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1220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기록했던 씨젠은 올해 1분기(1~3월)에만 매출액 817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내면서 이익 면에선 지난해 1년치를 넘어섰다. 이어 세계 각국 수출이 본격화된 2분기엔 실적 대폭 상향을 예고하고 있다. 시장에선 씨젠이 2분기에 매출액 2650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 가량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성장세를 반영하듯 10일 현재 씨젠의 시총은 8조1500억원으로 올 초보다 10배 증가했고 코스닥 시총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씨젠은 이달 대규모 인력 채용도 추진하는 중이다. 기존 임직원이 400여명인데, 이번 채용 예상 인원이 150~200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신규 인력 수용 차원에서도 건물 매입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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