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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1조7400억 규모 4공장 증설"
김새미 기자
2020.08.11 11:12:41
추가부지 10만평 확보 위해 2조 투자…자체 현금·차입 조달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1일 11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4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사진)은 11일 오전 9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4공장은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6000 리터로 기존 최대 규모였던 3공장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단지 내에 1조7400억원을 들여 4공장을 증설한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39.96%에 해당하는 규모다. 4공장은 올해 하반기 기공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돌입한다.


4공장의 연면적은 약 24만제곱미터(㎡, 7만2600평)로 1·2·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에 육박하며, 상암월드컵 경기장 약 1.5배 규모이다.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의 송도 제1단지 62만리터 생산 기지가 완성된다. 김 사장은 "송도 제1단지만으로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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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4공장은 규모뿐만 아니라 기능 측면에서도 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갈수록 속도경쟁이 중요해지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시험물질 생산 ▲상업 생산을 위한 원제 제품 생산 ▲완제품 생산까지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슈퍼플랜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증설에 나선 이유는 최근 CMO 수주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수주가 급증하면서 현재까지 총 1조8087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도별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천억원대였던 수주량이 올해 들어 1조8087억원대로 2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급증했다.


오는 2030년까지 납기해야 할 수주 잔고도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최소 구매물량 기준으로 39억3900만달러(약 4조6709억원 *달러·원 환율 1185원 기준), 최대 78억5200만달러(9조3101억원)에 이른다. 이는 각각 직전분기보다 47.86%, 49.08%씩 증가한 수치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공장은 3만리터, 2공장은 15만4000리터, 3공장은 18만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이미 국내·외 제약사들의 CMO 비중 확대로 인해 1·2공장은 풀가동되고 있는 상태이고 3공장의 가동률도 오는 2022년이면 한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폭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


전세계 제약사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에 선호하던 자체 생산 방식에서 듀얼 소싱 방식으로 생산시설을 다원화하는 추세가 가속화됐다. 이에 따라 전세계 CMO 시장은 연평균 16%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CMO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비르와 맺은 CMO 계약 외에도 코로나19 중화항체 치료제의 위탁생산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한 제품 중 일부는 코로나19 중화항체 치료제가 있었다"며 "고객사의 요청으로 구체적인 제품명이나 치료용도를 밝힐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건설과 병행해 송도 제2단지와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할 약 33만㎡(10만평)의 추가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2조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추가 부지 확보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하고 있다. 


이번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조7400억원 이상 투자하는 것은 지난 9년간 누적 투자액인 2조1000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이다. 이번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은 되도록 자체적으로 충당하되 부분적으로는 차입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한 사장은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금 8600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매년 안정적인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축적되는 영업현금에 부분적으로는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낮은 금리로 차입금을 충당해서 투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4공장 건설로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바이오 산업이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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