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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위한 투명한 투자환경 필요"
조재석 기자
2020.08.12 11:00:10
김학주 한동대 ICT창업학부장 "펀드운용사 역할 달라진다…사모펀드 DIY로 전환"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사모펀드 문제를 줄이려면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김학주 한동대학교 ICT창업학부장(사진)은 12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2020 팍스넷뉴스 증권포럼(주제: 위기의 사모펀드, 해법은?)'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모펀드 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투자자의 판단을 도울 수 있는 투명한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사모펀드 시장은 지난 2015년 모험자본 육성을 위한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속에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사모펀드 수탁고는 2015년 199조8000만원에서 4년 만에 두 배(416조4000만원)가량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라임자산운용(1조6000억원) 사태를 시작으로 잇단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가 불거지며 투자 피해 금액만 5조6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김학주 학부장은 사모펀드 시장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으로 전락한 이유는 국내 운용사의 투자 원칙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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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학부장은 "해외에선 운용사의 투자원칙을 담은 투자 약정서를 통해 펀드자금이 어디에 투자되는지 등을 투자자들이 확인할 수 있지만 국내에선 특정 수익률만 제시받을 뿐 투자운용의 기본 방향과 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듣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사모펀드가 공모펀드에 비해 규제가 약한 게 맞지만 투자원칙 같은 규정까지 소홀히 다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관적인 펀드의 투자 원칙이 마련되지 않고 실시간 운용 성과가 전달되지 못하며 운용사나 판매채널인 증권사, 은행, 투자고객 등간 괴리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반복되는 사모펀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해외와 비교했을 때 국내에선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의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학부장은 "미국 투자자들은 펀드매니저의 이전 실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만약 펀드매니저 투자약정서에 공개한 방향대로 자산을 운용하지 않을 경우 시장에서 퇴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투자자 입장에서 이러한 판단이 가능하도록 모든 정보가 플랫폼에 투명하게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도 매니저의 실적 뿐만 아니라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얼마고, 변동성이 어느정도 인지 투자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학주 학부장은 사모펀드 시장은 향후 투자자들이 운용사에 돈을 '맡기는' 형식이 아닌 스스로 투자를 진행하는 'DIY(Do it yourself)'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학부장은 "다가올 미래에서는 운용사들이 자산을 관리해주는 게 아니라 핀테크 플랫폼이 개개인별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가 직접 분산투자하는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며 "펀드의 흐름이 공모에서 사모로 넘어 온 것처럼 사모에서 DIY로 진화하며 개인위주 분산투자가 활발해 질 거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장기적 변화에 앞서 투자약정서에 구체화된 투자원칙이 제시되고 기대 수익에 따른 다양한 파생상품의 등장으로 헤지수단이 보다 다양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 해지펀드의 접근 확대를 위한 당국차원의 제도적 지원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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