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본전자, 게임사 하루엔터테인먼트 전격 인수
사업 다각화 목적으로 이종산업체 결합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삼본전자가 전략적 사업 파트너였던 게임사 하루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합병(M&A)한다


삼본전자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게임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하루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삼본전자는 이어폰과 헤드폰, 블루투스 기기 등 음향기기를 ODM(제조자개발생산)하는 사업에 주력해 왔다. 주요 고객사는 오디오테크니카와 JVC 등이다.


하루엔터테인먼트는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현재 엠게임과 함께 '귀혼'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을 공동 개발중이며, 현재 비공개테스트(CBT)를 완료했다. 카카오 클레이튼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인 '커버런트차일드'도 개발중이며 올 하반기 자체 서비스에 나설 계획도 갖고 있다. 


하루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와 한류 콘텐츠 제작사인 하루픽처스를 종속회사(100% 지분 소유)로 거느리고 있기도 하다. 하루픽처스는 2019년 '퍼퓸'을 KBS에서 방영했으며, 2개의 신규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삼본전자의 하루엔터테인먼트 M&A는 올해 초 '신서유기'를 시작으로 '창천삼국'과 '야신 : 신을 삼킨 자' 등 다수의 게임을 공동 퍼블리싱한 인연으로 성사됐다. 특히 8월 초 출시한 '야신 : 신을 삼킨 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 등 양대 플랫폼에 동시에 출시돼 초반 인기순위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순수 국내 중소기업이 퍼블리싱 하는 게임이 거둔 실적 치고는 독보적이라는 점에서 게임 업계의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 M&A는 이종산업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중 하나로 주목받는 게임 업체를 이종 업체가 인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삼본전자는 설명했다.


배보성 삼본전자 대표는 "이번 M&A로 게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2~3종의 대규모 신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오픈 준비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을 장악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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