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적자 확대될 듯"...어깨 무거운 심관섭 대표
韓미니스톱, 한 때 日모회사 효자역·올해 손실가중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5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일본 소재 미니스톱 본사가 올해 영업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상반기 농사를 망친 데다 한국을 포함한 해외법인 실적 반등 가능성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1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일본미니스톱은 회계연도 2021년(지난 3월~2021년 2월) 예상 매출을 1870억엔(2조782억원)으로 잡았다. 전년과 비교해 3.3%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4억엔(376억엔)으로 지난해(영업손실 30억엔)보다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미니스톱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전년보다 객수·매출이 감소했다"면서 "2분기 들어 일판매가 일부 회복됐지만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 베트남, 필리핀 소재 해외법인들 또한 같은 이유로 손실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일본미니스톱은 적자경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회계연도 2021년 결산 주당 배당금도 회계연도 2020년(2019년 3월~지난 2월) 대비 11.1% 감소한 20엔(222원)이 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미니스톱 본사가 극심한 부진에 빠진데 대해 편의점업계는 심관섭 한국미니스톱 대표(사진)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인다. 한국미니스톱은 그동안 모회사의 효자 계열사로 꼽혀왔으나 최근 들어 연결기준 일본미니스톱의 손실 확대에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미니스톱이 회계연도 2020년에 3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낼 당시 한국미니스톱은 2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모회사 손실을 일부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코로나19 여파와 일본불매운동에 따른 이미지 훼손 등으로 인해 회계연도 2021년 1분기(3월~5월) 5억엔(5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업계는 한국미니스톱이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할 여지가 적지않다고 보고 있다. 편의점 가맹본부 수익의 원천인 점포수가 줄고있기 때문이다. 


심관섭 한국미니스톱 대표는 매장을 3000개까지 늘려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구사 중이지만 국내 미니스톱 점포 수는 ▲지난 4월 2594개 ▲5월 2585개 ▲6월 2580개 ▲7월 2572개로 3개월 연속 순감했다. GS25, CU 등 국내 상위 편의점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데다 반일 정서가 더해지면서 폐점 점포가 많아진 여파였다.


한국미니스톱 측은 과거에 비해 영업환경이 악화된 것은 맞지만 실적개선 여지 또한 적잖다고 보고 있다. 5월 이후 코로나19 영향이 줄어들도 있고 신규 출점도 어느 정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한국미니스톱 관계자는 "최근 월별 점포수가 순감한 것은 저수익점포 다수가 폐점한 영향"이라면서 "이 기간 신규점포도 상당히 늘어나는 추세여서 현재 매장 순감 폭은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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