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Q 적자전환…코로나19 여파 '속수무책'
면세점 등 자회사 부진에 영업손실 431억…신세계 "나름 선방"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신세계가 코로나19 여파 속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직격타를 맞은 자회사들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신세계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431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 144억원으로 32.6%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106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2조2112억원으로 전년대비 26.9% 줄었고 영업손실 39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회사들이 대부분 부진했고, 특히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 실적 악화가 신세계 실적에 치명타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 디에프는 연결기준 영업손실 37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고 매출액 3107억원으로 59.6% 주저 앉았다.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 공항점 매출만 92%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사실상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했던 것이 신세계 발목을 잡은 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면세업황 악화 영향으로 인해 화장품 매출만 26.5%가 줄면서 전년대비 4.8% 감소한 287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신세계 인터내셔널은 화장품 사업의 경우 면세점 신규 거래선 확보와 중국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를 진행하고, 국내패션부문은 브랜드 효율화 작업에 나서 수익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까사미아는 최근 집콕 트렌드로 주거 관련 소비가 증가하며 전년대비 매출이 53.2%나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다소 줄은점도 위안거리다. 센트럴시티도 코로나19 여파에 호텔 및 임차매장 매출 감소로 2분기 매출 528억원(전년대비 -21.5%), 영업손실 2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실적 부진에도 신세계는 국내외 유통시장에 코로나19 여파와 인천공항 등 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사실상 사라진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입장이다. 비록 별도(백화점)기준 2분기 매출액(3539억원)과 영업이익(143억원)이 3.7%, 56.3% 역신장했지만 흑자를 유지한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 2분기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세를 중심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 하반기 인천공항 임대료 협의와 국내 면세점 매출 반등 등 면세사업의 완만한 회복과 SI의 국내 패션 사업 재편에 따른 수익성 강화, 중국 온라인 판매채널 확장, 까사미아의 지속적 매출 신장까지 더해져 3분기에는 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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