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스 IPO, '오버행' 우려 해소가 관건
상장 당일 전체 주식 50% 매도 가능…주가 상승 가능성 설득, SI 협조 필요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3일 16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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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정용 핵심 부품(마스크)을 제조하는 핌스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주식)' 이슈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수가 전체 50%에 달해 주가가 급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차익 실현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의 청약 열기를 떨어뜨리는 요소다. IPO 과정에서 기업의 미래 가치(주가 상승 가능성)를 설득하는 작업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 전체 50%  


핌스는 지난 1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9월 2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5000원~1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일반 청약은 9월9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 


공모 물량은 총 200만주다. 공모 주식의 76.5%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청약이 이뤄진다. 나머지는 일반 투자자(20%)와 우리사주조합(3.5%) 몫으로 배정했다. 핌스의 IPO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핌스의 IPO를 앞두고 오버행 이슈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전체 주식의 49.99%를 상장 직후 매도 가능한 물량으로 분류하는 탓이다. 기업가치와는 무관한게 단순히 주식 수급 문제로 상장 당일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핌스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727만2312주다. 최대주주를 포함해 기존 주주 다수가 주식 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을 맺었지만 그 비중은 전체 50.01%에 불과하다.


핌스의 비(非) 보호예수 설정 주식 수가 많은 것은 IPO 공모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기업 성장에 맞춰 생산시설 확충 자금을 대거 모집하기 위해 공모 규모를 키웠다. 우리사주조합 몫을 제외한 공모주식 수만 전체 상장 예정주식의 26%(193만주)나 된다. 통상 IPO 과정에서 공모하는 주식 수는 상장 예정주식의 20%안팎이다.


◆미래 성장성 설득 과제…SI 위지트 협조도 필요


핌스 입장에서는 IPO 과정에서 기업의 미래 가치를 설득하는 작업이 더욱 중요해진 모양새다. IPO 이후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설득해 단기 수급 문제로 투자 손실을 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핌스와 주관사는 현재 매출, 영업이익 모두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청약 참여 열기를 북돋을 방침이다. 제품의 기술적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중국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2019년말 연결기준 핌스의 매출액은 378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연결기준 매출액(122억원), 영업이익(22억원)과 비교해 모두 세 배가량씩 늘어난 수치다. 올해도 실적 급성장세는 지속하는 중이다. 올해 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115억원) 대비 두 배나 커졌다. 올해 반기 영업이익의 경우 46억원으로 2019년 반기(15억원) 대비 또 한번 세 배나 커진 상황이다.


오버행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투자자(SI) 격인 위지트의 협조 역시 필요해 보인다. 디스플레이 공정용 부품 제조사인 위지트는 2018년 사업적 제휴를 위해 핌스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단행, 현재 지분율 12.19%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IPO를 앞두고 보호예수를 설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시장 관계자는 "주식 보호예수를 설정하지 않은 주주들 역시 사업적 제휴를 맺고 있거나 공통의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상장 당일 주식을 대거 매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IPO 흥행을 위해 기업의 미래가치를 설득하는 작업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핌스는 2016년 설립한 OLED 패널용 마스크(금형틀) 제조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F-마스크와 S-마스크다. 핌스는 현재 마스크 제조에 활용하는 특허 기술만 총 8개 보유하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주광연 미래전략실장(지분율 29.35%), 2대 주주는 김영주 대표이사(28.4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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