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글로벌 대체투자 대폭 확대"
"10년 내 투자규모 상당할 것"···글로벌 운용사 지분투자 등
삼성생명의 2030년까지 손익 포트폴리오 변화 계획.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삼성생명이 글로벌 대체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국가들에 진출해 새 수익구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13일 삼성생명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사업구조를 국내 생보업 중심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업 및 해외 보험사업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2030 비전을 공개했다.


유호석 삼성생명 CFO는 "최근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틀을 벗어난 구조적 혁신과 지분투자, 인수합병(M&A) 등 신성장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면서 "향후 10년간 투자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생명의 자기자본은 35조7940억원, RBC비율은 337%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를 바탕으로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 CFO는 "국내 보험사 중에서 해외진출 할 수 있는 가장 큰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새롭게 도입될 신지급여력제도 하에서도 100% 이상 비율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자본여력을 투자자본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배당과 세금, 0.3조~0.5조원의 잉여금 축적까지 고려해도 충분한 투자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2030년까지 자산운용 부문 32%, 해외보험 30%, 국내보험 38%의 손익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먼저 부동산, 인프라 등과 관련한 해외자산운용사 지분투자를 통해 자산운용업에 진출하고, 해외 보험영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글로벌 대체운용사와 전통운용사를 아울러 '멀티 부티크'를 구축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해외보험의 경우는 이미 진출한 중국과 태국 채널을 강화하고, 아시아이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신규시장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또 밸류체인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완성해, AI기반 고객 대응 등 데이터 관련 전략도 세웠다.


유 CFO는 "이미 중국, 태국에 보험영업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상황이지만 당사 규모에 비해 만족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새로운 제도하에서도 신규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차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678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7566억원 대비 10.3% 감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448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3093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보험계약 유지율 및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이익이 늘고,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되면서 변액보증준비금 손익이 회복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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