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새 주인을 맞은 코닉글로리가 게임업체로 새출발한다.

코닉글로리는 오는 19일 임시주총에서 이사진을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사선임 안건이 통과될 경우, 한국 및 중국의 게임 전문가들이 코닉글로리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코닉글로리는 빠르면 9월 중에 신작게임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출시 행사를 열 계획이다. 뮤조이(MUJOY)는 신작 게임의 한국 출시를 위해 코닉글로리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코닉글로리는 향후 웹게임보다는 캐주얼게임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게임시장은 모바일로 즐기는 캐주얼게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캐주얼게임은 사용자들의 과금 부담이 크지 않고, 게임사는 광고로 안정적인 수입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가 있는 중국은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해 정부와 게임업체가 녹색 게임을 선정하고 있다. 개발사들이 정부가 지원하는 녹색 게임 쪽으로 사업 방향을 돌리고 있으며, 녹색 게임의 성장률은 연평균 65% 이상이다.

코닉글로리를 인수하는 뮤조이도 캐주얼게임에 힘을 싣고 있다. 뮤조이 산하에는 5개의 게임 관련 자회사가 있으며, 이들 자회사에서 출시한 캐주얼게임 중 흥행작들은 평균 100억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코닉글로리는 뮤조이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과 함께 신작 게임을 국내 시장에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뮤조이는 웹게임 ▲열혈삼국2 ▲신열혈삼국 ▲열혈삼국 극속판 ▲망황기 ▲열혈삼국3 등과 모바일 게임 ▲왕녀이문록, ▲세정견곤 ▲피피쉬림프전기(PiPI Shrimp Legendary) 등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피피쉬림프전기는 6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중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모바일 게임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