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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라이트, 체질 개선에 상반기 매출 선방
조재석 기자
2020.08.14 14:03:37
살균 관련 제품군 매출 확대..."하반기 흑자전환 예상" 의견도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플립칩 제조 기업 세미콘라이트가 2020년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특히 단파장자외선(UVC) LED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 하반기에는 UVC가 실적 상승을 이끌 거란 기대도 뒤따른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세미콘라이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 1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당기순이익은 52억4000만원 가량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78억7000만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매출 실적이 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국내외 디스플레이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상반기에는 UVC LED 제품이 매출에 상당부분 기여하며 실적 방어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의 상당 부분이 TV 백라이트(BLU) 용 LED 제품에 편중돼 있었다. 하지만 올해 UVC LED 판매량이 크게 늘어 상반기 매출 중 16%(21억 4000만원)를 차지하며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전체 UCV 매출이 5억3000만원을 감안했을 때 올해 하반기에는 관련 매출 비중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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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퍼지며 살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UVC LED 매출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UVC LED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의 곰팡이균 DNA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UVC LED는 ▲정수기 ▲살균기 ▲조명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에서도 공기 중 초미세먼지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환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UVC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영업이익을 개선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UVC LED 사업을 강화해 나가며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재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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