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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물만 잘 팔았다
최보람 기자
2020.08.14 15:17:44
음료부문 역성장...LG생건 리프레시부문에 이익 크게 뒤져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4일 15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칠성이 주력인 음료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다. 간판인 칠성사이다를 포함한 탄산음료와 주스, 커피 매출이 줄어든 여파였다. 이 결과 경쟁사인 LG생활건강 음료(리프레시먼트)부문과의 영업이익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 음료부문의 올 상반기 매출은 81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8.3% 줄어든 640억원에 그쳤다.


분기별로 1분기 매출·영업이익 감소율은 각각 1.9%, 5.7%로 집계됐다. 성수기로 향하는 2분기에는 실적이 더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24.3% 줄어든 401억원에 그쳤고 매출도 45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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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부문 실적감소 요인은 생수 외에 모든 카테고리 매출이 역신장한 결과였다. 올 상반기 기준 롯데칠성의 탄산음료 매출은 33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했다. 올해 칠성사이다 70주년을 맞아 마케팅에 집중한 효과가 나오지 않은 까닭으로 풀이된다.


주스류 매출은 14% 급감한 102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2% 부족할때' 등이 포함된 기타음료류와 차(Tea) 제품류 매출도 전년 상반기보다 각각 10.8%, 10.6% 줄었다. 커피음료에서도 재미를 못 봤다. 간판 제품인'칸타타'가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 커피음료 매출은 12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감소했다. 음료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이 커피음료 매출 반등에 실패할 경우 동서식품의 '맥심 TOP'에게 시장 1위 자리를 넘겨줄 여지가 적잖다고 보고 있다.


음료부문 가운데 매출이 늘어난 것은 생수류가 유일했다. 올 상반기 '아이시스'를 비롯한 롯데칠성 생수류 매출은 115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대비 0.9%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생수를 배달해 마시는 소비자가 많아진 덕을 일부 본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는 롯데칠성 음료부문의 부진에 대해 유흥채널의 판매 감소분을 소매시장에서 상쇄하지 못한 영향으로 진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탄산음료 등은 유흥시장에서의 비중도 무시할 수 없고 특히 롯데칠성 음료부문은 유흥채널에서 적잖은 매출을 올려 왔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유흥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가정 시장을 적시 공략하지 못한 게 실적악화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실적부진으로 롯데칠성은 음료시장 1위 체면도 구기게 됐다. 경쟁사 대비 매출만 높지 영업이익 격차가 크게 벌어진 까닭이다.


롯데칠성과 달리 LG생활건강 음료부문은 외형성장과 이익향상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LG생활건강 음료부문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82억원, 10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35.8% 각각 증가했다. 간판인 코카콜라를 비롯해 조지아 등 커피류, 탄산수, 에너지드링크 모두 전년보다 판매량이 늘어난 덕을 봤다. 이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 17억원 차이였던 양 사간 영업이익 격차는 올 들어 447억원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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