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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20', 살 내주고 뼈 취했다
설동협 기자
2020.08.17 06:30:19
성능·편의성 향상…카메라 모듈 두께 탓 디자인 ↓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5일 하반기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을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노트20은 '기능'보다 '성능' 향상에 힘을 많이 실은 모습이다.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의 에어 액션과 같은 기능은 전작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으나, 반응속도 등이 개선됐다. 후면부에 1억 화소급의 카메라를 탑재해 픽셀 수를 극대화 시킨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카메라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현상이 심해지면서 전체적인 디자인 면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 S펜 '에어 액션' 기능 소폭 추가...지연속도 80% 향상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은 크게 ▲사진 촬영 ▲텍스트 변환 및 번역 ▲필기 등에서 활용된다. 지난해 '갤럭시노트10'에 반영 됐던 '애어 액션' 기능이 이번에도 고스란히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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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액션 기능은 특히 사진 촬영 부문에서 빛을 발한다. 전후면 카메라 방향 전환, 촬영 모드 변경, 줌 인·아웃 등 전체적인 카메라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가령 S펜을 공중에서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카메라가 '줌 인'되고,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줌 아웃'을 할 수 있다. S펜을 들고 세로 방향으로 손짓하면 전·후면 카메라 방향도 전환시킬 수 있으며, 가로 방향으로 하면 촬영 모드를 변경시킬 수 있다. 


이같은 에어 액션 기능은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는 근거리에서는 실용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원거리에서는 존재 가치가 증명된다. 삼각대를 세워두고 멀리서 풀샷 사진을 찍는 경우를 떠올려 보자. S펜이 일종의 블루투스 리모컨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1~2미터(m) 떨어진 거리에서도 S펜을 통해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에어 액션 기능은 이번 갤럭시노트20에서 소폭 추가됐다. S펜으로 허공에 꺾쇠(<)를 그리면 페이지 뒤로 가기를 할 수 있으며, 지그재그를 그리면 캡처 후 쓰기가 가능한 기능이 추가됐다. 다만 새로 추가된 기능들은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는 경우 사용성이 다소 떨어졌다. 


이번 S펜과 전작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반응속도다. 공식적으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기준 S펜 반응 지연 시간은 9ms로, 갤럭시노트10(S펜 지연시간 42ms)보다 80% 가량 빨라졌다.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보다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글을 쓸 때 힘의 세기에 따라 선의 굵기가 조절되는 자연스러움도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하지만 S펜의 기능이 너무 많아 모션을 모두 숙지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에어 액션 모션을 정확히 취하지 않을 경우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점은 아쉽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전후면 실사

◆ 1억화소의 카메라, 뭐가 다른가?


흔히 사진 화질을 결정하는 요소는 ▲고화소의 이미지센서 ▲조리개값(F) ▲빛의 세기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져 있다. 다시 말하면 조리개값, 빛의 세기 등이 비슷한 조건에서 촬영을 하게 된다면, 결국 화소값이 사진의 품질을 결정한다.


화소값은 일정 면적에 얼마나 많은 점으로 이뤄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같은 공간을 찍게 되더라도 화소값이 높을 수록 더욱 선명한 사진이 나오게 된다.


갤럭시노트10+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조리개값은 1.5~2.2 사이로 각 카메라 렌즈 별로 비슷한 수준으로 셋팅 돼 있다. 크게 차이나는 점은 이미지센서 부문이다. 


갤럭시노트10+의 메인카메라(광각)는 삼성 아이소셀 1200만화소 1/2.55인치급으로, 갤럭시S7 때부터 사용하던 이미지센서가 그대로 탑재됐다. 반면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경우, 삼성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가 탑재된다.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 울트라와 같은 것으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최신형 이미지센서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1억800만화소 1/1.33 인치 크기의 센서를 적용해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수광면적)을 넓혔으며, 4개의 픽셀을 합쳐 하나의 큰 픽셀처럼 활용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노트10+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줌을 확대해 피사체를 촬영해 봤다. 명확히 구분될 정도로, 갤럭시노트20이 보다 선명하게 찍혔다.


갤럭시노트10+(좌), 갤럭시노트20 울트라(우) 10배줌 화소 비교
갤럭시노트10+(좌), 갤럭시노트20 울트라(우) 동일 배율 풀샷 비교

◆ 카메라 성능 올렸더니...후면 디자인이 말썽


문제는 고화소의 이미지센서가 탑재되다 보니, 카메라 두께가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됐다. '카툭튀'가 심해진다는 얘기다. 카툭튀가 심해질 경우,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디자인에 이물감을 주게 된다.


고화소를 자랑하는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저화소 아이소셀 이미지센서보다 더욱 두꺼울 수밖에 없다. 이번 갤럭시노트20의 경우 전작 대비 카메라 모듈이 더 튀어나와 있으며, 무게도 늘었다.  


갤럭시노트10+는 7.9mm의 두께, 196g의 무게가 나간다. 반면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8.1mm 두께와 208g의 무게를 자랑한다. 카메라 모듈 두께가 늘어나면 디자인적인 면에서 전체적인 통일감을 해친다. 매끄러운 면적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라면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특히 이번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경우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 울트라보다 카메라모듈이 더 튀어나오면서 이른바 '인덕션폰'이라는 이미지를 피할수 없게 됐다. 


전면부의 경우 전작 대비 베젤이 더욱 줄어 들었고, 전면 카메라가 장착된 홀 크기도 작아지면서 깔끔해진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커다란 스마트폰을 선호하진 않지만,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경우 전체적인 그립감은 합격점이었다. 전작 대비 넓어진 디스플레이 덕분에 S펜을 활용한 필기가 더욱 수월해진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소비자의 스마트폰 구매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은 성능이다. 최신폰이라면 갖춰야 할 기능이 모두 담겨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러한 점에선 갤럭시노트20이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상당한 스펙을 갖춘 단말기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스마트폰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우선시 한다면, 이번 후면부의 카툭튀는 다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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