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올 상반기 부진한 경영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코로나19' 확산과 저유가 기조로 인한 철강 수요 감소가 원인이다.

14일 세아제강지주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3.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동기간 매출은 10.4% 줄어든 1조1970억원, 순이익은 16% 감소한 264억원에 각각 그쳤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특히 중동지역 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수요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지주는 향후 차별화된 판매전략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력계열사인 세아제강의 경우 비(非)미주지역 판매 확대 전략과 함께 에너지용 철강재(OCTG, 송유관) 외에 구조용 대구경 강관, STS강관, 해상풍력 강관 등의 품목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