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동화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DW2008S'에 대한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DW2008은 동화약품이 천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으로 이미 임상 1상을 완료해 임상 2상 IND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DW2008은 최근 충북대학교에서 수행한 DW2008S의 페럿 대상 동물효능시험 결과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됐다. 이번 동물효능시험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페럿의 비강 세척액 내 바이러스 역가를 세포배양법으로 측정했다. DW2008S 투약군이 감염 대조군에 비해 2일째부터 유의미한 바이러스 억제 효능이 관찰됐고, 시험기간 지속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마세 동화약품 연구소장은 "동물효능시험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DW2008S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페럿에 이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영장류(원숭이)를 대상으로 하는 약동력학연구와 효능시험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 과제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이다. 

한편, 동화약품은 2020년 4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돼 DW2008S와 다른 물질 기반으로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