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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반년새 개발사 지분에 1430억 투입
설동협 기자
2020.08.20 13:01:00
'엑스엘게임즈' 포함 개발사 3곳 추가 지분 획득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9일 14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늘려가며 개발력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그동안 자체 개발 역량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개발사 지분 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추가적인 개발사 지분 확보를 통해 몸집불리기에 적극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반기 기준 관계 기업 지분 투자에 1618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관계 기업은 사실상 대부분이 게임 개발사다. 


이 중 올해 1분기 최대 빅딜이었던 엑스엘게임즈 추가 지분 확보에 사용된 1180억원(423만8481주)을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438억원 가량이 관계기업 4곳에 사용됐다. 올 상반기 새롭게 지분 투자가 이뤄진 곳은 ▲글로하우 홀딩스 ▲애드엑스 ▲세컨드다이브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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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당초 지난해 글로하우 홀딩스에 14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선 확보한 상태였다. 이후 올 2분기에 28억원(9001주)을 추가로 투입해 총 지분을 54.9%로 늘리며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글로하우는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모바일게임을 주로 서비스하는 퍼블리셔다.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가디언 테일즈'를 출시할 때도 글로하우와 협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하우 홀딩스의 총 인수대금 42억원 중 30억원을 '영업권'으로 인식했다. 다시 말해 카카오게임즈가 30억원 웃돈을 줘가며 글로하우 홀딩스를 사들였단 의미다. 그만큼 글로하우 홀딩스가 동남아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기대감이 깔려있다. 


이 밖에 카카오게임즈는 올 상반기 애드엑스와 세컨드다이브에 각각 30%, 20% 지분 확보 대가로 271억원을 지출했다. 애드엑스는 2016년 설립된 모바일 앱 및 게임 광고 플랫폼 업체로, 전통 게임 개발사는 아니다. 다만 향후 카카오게임즈와 관계된 게임 개발사들의 출시작들을 상대로 플랫폼 사업 등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애드엑스 투자로 모바일 앱 및 게임 파트너사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뿐 아니라, 보다 폭넓은 모바일 광고 사업 모델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컨드다이브는 글로벌 69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다크어벤저' 시리즈로 유명한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게임사다. 오픈 월드기반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대한 추가 지분 인수다. 카카오게임즈가 2018년 50억원을 투자해 이미 8.33%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당시부터 차기 타이틀 작품 개발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가 내년 2분기쯤 퍼블리싱할 예정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이 그 주인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13.27% 추가 확보 대가로 139억원을 투자했으며, 이에 따른 총 지분율은 21.6%로 늘어나게 됐다.


이처럼 카카오게임즈가 투자 확대를 통한 개발역량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단순 퍼블리싱 사업만으로는 회사 성장에 한계가 따른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퍼블리싱 사업 의존도가 높은 게임사의 경우, 핵심 매출원의 계약 기간 종료를 앞두고 개발사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수익에 큰 구멍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지난해 펄어비스와 국내 PC '검은사막' 퍼블리싱 계약을 종료한 상황이다. 여기에 북미·유럽 검은사막 퍼블리싱 계약도 내년을 기점으로 만료될 예정이다. 펄어비스가 최근 검은사막에 대한 자체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여서 재계약 여부도 미지수다.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다양한 게임 개발사들의 지분을 늘려 관계기업 및 종속기업의 수를 늘려나가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가 다음달 상장 이후, 본격적인 개발사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 오딘, 프로젝트 킹 등 신작 출시를 대거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차기 라인업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가 꾸준한 대작급 게임을 내놓을 의사를 밝힌 만큼, IPO 이후 공모자금의 상당 부분을 모바일게임 소싱을 위한 판권료 및 기타 IP 확보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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