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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딱지 단 한온시스템, 3000억 조달 성공할까?
배지원 기자
2020.08.20 08:30:23
유동성 확보 위해 내달 회사채 발행 준비…실적 부진·전방산업 악화 우려 해소해야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9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한온시스템이 1년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하며 3000억원 이상의 현금 확보에 나섰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고 영업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자 선제적인 유동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5월부터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이 제시되며 투심 확보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달 말 수요예측에 나선다. 발행은 9월중 마무리될 계획이다. 트랜치는 3년, 5년, 7년물로 구분됐고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한온시스템은 1년 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을 넘는 수요를 확보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요예측 결과를 낙관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온다. 지난 5월 말 신용평가사의 정기평가에서 등급 전망이 AA0급 '부정적'으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투자증가와 대규모 인수합병(M&A) 자금 소요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전방 완성차 산업 생산차질 및 수요위축에 따른 수익성 하방압력 ▲재무구조 개선 지연 전망 등을 고려해 전망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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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따른 영향과 업황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김호섭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친환경차 공조부품 관련 해외 생산설비 확장, 연구개발 투자 등으로 과거대비 자본적지출(CAPEX)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며 "지난해 마그나 그룹 FP&C인수 과정에서 약 1조3000억원 가량 자금이 소요되며 지난해말 순차입금은 2조원까지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2016년 초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이후로는 연간 1700억원가량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점 역시 재무적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온시스템은 매 분기마다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 왔다. 올해 2분기에도 잠정실적이 적자로 돌아섰지만  배당이 예고됐다. 


한온시스템은 2분기에 매출 1조1954억원, 영업손실 5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7.2%가 줄었고 영업손익도 적자로 전환된 모습이다. 당기순손실도 약 604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전과 같이 배당이 실시되는 것이다. 


2분기 실적 악화는 코로나19 여파로 볼 수 있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공장의 가동중단(셧다운)이 불거지며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고 사상 처음 분기 영업손실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전체 매출중 해외 매출 비중이 70%이상에 달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전방산업인 완성차 수요가 위축되고 있어 당분간 영업실적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친환경차 공조시스템 기술확보와 친환경차 부품 매출 및 수주잔고 증가 등은 중장기 수익기반 유지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생산차질, 수요위축에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코로나19 재확산이나 실업률 상승 등 수요 회복 제약 요인도 상존해 실적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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