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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창출 우수기업' 쿠팡이 주목받는 이유
최보람 기자
2020.08.24 08:31:36
장기 근속 업무환경 구축····숙련된 쿠친 확보해 '서비스 질 높인다'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쿠팡은 고용창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실적발표 시즌에 손익 관련 위주로 실적을 발표하는 여타 기업들과 달리 고용창출 성과를 유독 강조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늦은 2013년 설립된 쿠팡은 8년이 지난 현재, 연매출 7조원의 대기업군으로 성장했다. 네이버쇼핑을 제외하면 이커머스 시장에서 적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쿠팡이 단기간내 유통업계에 '메기 효과'를 불어넣는데 성공한 것은 뛰어난 경영수완과 더불어 '사람'을 중시여기는 경영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김범석 대표가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전국 물류망과 새벽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면, 이를 활용해 소비자 편익을 높인 주체는 본사 개발직과 MD, 물류직, '쿠친'으로 불리는 배송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쿠팡은 여러 직군 가운데 쿠친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쿠친이 직매입→판매→로켓·새벽배송에 이르는 쿠팡 판매과정의 정점에 서 있는 만큼 남다른 애착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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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쿠친 채용을 위해 기존 택배업계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당근책'을 제시했다. 주 5일 근무제 도입과 4대보험 가입, 고정 월급여 지급 등이 대표적 사례다. 혁신적인 고용형태를 통해 2014년 50여명에 불과했던 쿠팡 배송직은 7월말 기준 1만명을 돌파했다.


대규모 인력확보에 성공한 쿠팡은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쿠친의 퇴사율을 대폭 낮춰 장기 근속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쿠친은 차량을 운행하는 업 특성상 사고위험에 노출 돼 있다. 고객과 약속한 시간내 배송을 완료해야 하는 정확성도 요구된다. 그만큼 숙련된 근로자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쿠팡은 아직까지 비숙련 쿠친들의 이직율이 높다. 그만큼 배송효율 극대화에 애를 먹고 있다. 일종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공단 자료에 따르면 쿠팡의 연간 입사자 대비 퇴사자 비중은 70%를 상회한다. 이들 대부분이 3개월 미만 수습직원이다. 현장에서는 업무과부화가 이런 결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 직원 수에 비해 업무강도가 높다보니 신입직원들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에 회사를 떠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기존 배송업무의 75%만 소화하는 '라이트 제도'다. 2018년 모든 차량을 오토매틱 트럭으로 전면 교체했다. 이를 통해 쿠팡의 정규직 전환율은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쿠팡은 쿠친이 장기근속하게 되면 회사(쿠팡)-직원-소비자 모두 '윈윈' 하는 구조를 만들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회사는 숙련된 쿠친들로 인해 늘어나는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 잦은 인력교체를 막을 수 있어 인건비 등 고정비 지출도 줄여 흑자경영의 조기 정착화도 가능하다. 쿠친들도 연차에 따라 처우개선 효과를 기대해 볼만하다. 물론 소비자들도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쿠팡의 혁신적이고 일관성 있는 쿠친 채용방식이 업계에서 주목 받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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