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설명회 '언택트' 전환에도 개별미팅 지속
삼성證·한투證, 온라인 화상 방식에도 청약 흥행위해 국내외 기관 대면미팅 전략 유지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진행 중인 기관 투자설명회(DR)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격 전환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재차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온라인 화상 방식을 취할 뿐 예정된 6일간의 기관별 1대 1 미팅은 축소없이 그대로 진행하며 기관들의 청약 참여를 적극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9일 국내 기관 대상의 DR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화상 미팅 방식으로 변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8일 오프라인 DR을 개최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주관사인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했다. 


주관사단은 당초 18일부터 25일까지 총 6영업일간 국내 기관들을 대상으로 1대 1 '대면'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8월말 수요예측에 앞서 개별 기관들을 직접 만나 청약 참여를 설득하겠다는 것이다..


DR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형태로 바꿨지만 예정된 1대 1미팅은 축소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된다. 온라인 화상 미팅의 특성을 고려하면 대규모 집단 미팅 개최가 용이하긴 하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와 주관사는 기관별 개별 미팅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심층적으로 전달할 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와 주관사는 국내 DR에 앞서 이미 지난 10~14일까지 4일간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대 1 방식의 DR을 진행했다. 해외 DR의 경우 1대 1 미팅 외에 대규모 온라인 설명회도 동시에 진행하며 청약 열기를 북돋았다.


IB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DR방식이 온라인으로 전환됐음에도 다수를 대상으로 한 미팅이 아닌 1대 1 대면 미팅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관사가 적극적 청약 세일즈에 나선 것으로 평가한다. 단순한 상장 성과를 넘어 충분한 흥행을 이끌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IPO의 성공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공모주 시장내 대규모 자금이 몰리고 있는 데다 국내 대표적 정보통신(IT) 기업 카카오의 계열사로는 첫번째 IPO란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최근 3개년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이 57%에 달할 만큼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주관사단이 적극적 청약 세일즈에 나서는 것은 향후 이어질 카카오 계열사의 추가 IPO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것이다. 계열사의 공모 흥행이 제 2, 3의 계열사의 IPO 주관사 입찰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SK바이오팜의 IPO 흥행을 이끈 NH투자증권은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관사로 낙점되기도 했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이후에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상장을 계획중이다. 이중 카카오페이지(NH투자증권, KB증권)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아직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은 상태다. 


IB 업계 관계자는 "주관사 입찰 경쟁 때 증권사별로 그동안 달성해온 트랙 레코드(주관이력)도 중요하게 검토되지만 그룹간의 관계 역시 최종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계열사 IPO를 흥행시킨 증권사를 재신임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한 편이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후 카카오 내 모바일게임사업부문을 양수함으로써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지적재산권(IP), 플랫폼, 퍼블리싱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카카오로 지분 58.965(6월말 기준)를 보유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9월중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중이다. 공모 물량은 160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기관 수요예측일은 오는 26~27일까지이며 일반청약은 9월1~2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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