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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IEO→IDO로 진화하는 토큰자금조달 '사기 기승'
원재연 기자
2020.08.24 08:44:01
탈중앙화 거래소 통한 자금조달 IDO, '진짜 토큰' 감별 불가능해 신뢰 문제는 여전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토큰을 판매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ICO(가상자산공개, Initial Coin Offering)가 지난 2017년 이후 규제와 각종 사기로 인해 점차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자 새로운 형태의 자금 조달 방식인 IEO(가상자산거래소공개)와 IDO(탈중앙화거래소공개)가 연이어 나타났다. 2020년들어 디파이의 성장과 함께 나타난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한 IDO가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이 또한 토큰의 진위여부를 판별할 수 없는 등의 문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ICO 열풍 이후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은 토큰 판매를 위한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으로 IEO(Initial Exchange Offering)를 택했다. 프로젝트가 직접 토큰을 판매하는 ICO와 달리 IEO는 거래소가 토큰 판매를 주도한다.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소닉이 IEO를 진행했으며, 가상자산 커뮤니티 코박(Cobak) 또한 토큰 세일의 형태로 일종의 IEO를 진행해왔다. IEO는 거래소가 프로젝트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토큰 판매를 대신 진행해 주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은 IEO를 ICO보다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IEO 역시 이내 문제점이 드러났다. 투자자들은 IEO에 대해 거래소와 관련이 있는 토큰이 상장되거나, 거래소측의 과대 광고가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IEO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자 2020년 들어서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이뤄지는 IDO(Initial Decentralized Exchange Offering)이 급물살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중앙집중형 거래소에서 진행되는 IEO와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IDO의 가장 큰 차이는 거래소의 검증과 상장 권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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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는 신규로 발행된 토큰 홀더 혹은 프로젝트측이 직접 탈중앙화 거래소 토큰에 토큰을 올린다. 해당 토큰과 다른 토큰을 교환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교환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최초 판매와 배포가 이뤄진다.  


중앙화된 거래소는 프로젝트측으로 부터 받거나 확보한 토큰을 검증해 보관하고 수수료를 받은 뒤 이를 토큰 구매자에 분배한다. 반면 IDO에서 거래는 메타마스크 등 이용자들의 가상자산 지갑이 직접 연결되어 토큰이 전송되는 P2P 방식으로, 검증과 중개 과정이 없다. 


최근 진행된 IDO로는 디파이 프로젝트 활동량 1위를 기록 중인 컴파운드의 COMP토큰, 디파이 거래소 BZRX의 bZx토큰, 디파이 계약 플랫폼 UMA프로토콜의 UMA토큰 등이 있다. 


그러나 누구나 플랫폼 내에 손쉽게 토큰을 상장할 수 있자 이른바 '가짜 토큰' 혹은 검증되지 않은 토큰을 판매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가짜 토큰의 이름만을 똑같이 따라한 토큰이 상장되어도 이용자들이 진위여부를 판별하기는 쉽지 않다. 플랫폼측 또한 P2P 거래인 만큼 이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지난 19일 공개된 트론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 저스트스왑(JustSwap)은 플랫폼 공개와 동시에 와이파이(YFI), BAT토큰 등의 가짜 토큰이 연이어 상장됐다. 실제 다수의 투자자들은 가짜 토큰을 구매해 피해를 봤다고 SNS를 통해 주장했다. 


이에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는 "이제 막 플랫폼이 출시되었고, JST, USDJ, JSDT 외에는 토큰의 진위성을 판별할 수 가 없다"며 "확인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 전했다. 저스트스왑측은 20일 토큰 화이트리스트를 공개하고 가짜 토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 또한 이러한 문제를 겪었다. 지난 19일 탈중앙화 대출 프로젝트 텔러(Teller)가 발행예정인 텔러 토큰의 가짜 토큰이 유니스왑에 상장됐다. 텔러 측은 "텔러는 공식적으로 토큰을 출시하지 않았다"며 해당 토큰이 가짜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토큰들이 대량으로 유통되는 일을 막고 가짜 토큰을 걸러내기 위해 깃허브에 화이트리스트를 공유하는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립자는 "중앙 집중형 서비스가 하는 필터링은 위험하지만 필수적이다. 두가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탈중앙화 시스템에 대한 검증이 더욱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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