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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이달 기내식사업부 매각 마무리
권준상 기자
2020.08.20 17:20:41
"최종가격 등 세부사항 조율 막바지 단계"…자본확충안 이행 속도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0일 17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대한항공)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대한항공이 자본확충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기내식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부 매각이 이달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양측은 실사 뒤 큰 이견 없이 최종 매각가를 포함한 세부사항에 대해 조율 중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한앤컴퍼니와 기내식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부의 매각 관련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달 내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7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부 매각 추진을 위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 이후 생산시설 실사를 거쳐 매각가를 포함한 세부사항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SPA 체결 일정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협상은 어느 정도 끝나 SPA 체결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며 "빠르면 이달 안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업부의 매각가는 약 1조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최종가격은 물론 대한항공이 해당 사업부를 다시 사올 수 있는 우선매수권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앞선 관계자는 "최종가격에 대해 마지막 조율 중이고, 대한항공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것도 최종 논의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이번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은 유상증자를 포함한 다양한 자본확충방안 가운데 하나다. 앞서 대한항공은 정부로부터 1조2000억원의 긴급 유동성을 지원받은 대가로 약 2조원의 자본확충을 요구받았다. 대한항공은 약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 외 자구책으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지분 100%를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 등을 통해 1조원 확보를 추진 중이다.

 

당초 송현동 부지 매각을 필두로 자본확충에 나섰지만, 서울시가 발목을 잡으면서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최근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를 매입해 문화공원조성에 나설 것이란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입찰 참가 희망을 표명했던 15개 업체들이 유보적 입장으로 돌아섰고, 결국 예비입찰에 모든 업체가 불참하는 결과를 초래됐기 때문이다. 송현동 부지 매각을 통해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려던 대한항공은 결국 사업부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기내식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부 매각이 마무리되면 유동성 위기를 겪는 대한항공의 고심은 한풀 해소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을 전제로 할 경우 약 4조원에 달하는 자금수혈을 받게 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1조2000억원, 유상증자 약 1조2000억원에 더해 추가 자금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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