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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사업 정리' LG이노텍, 성과급 파티?
류세나 기자
2020.08.24 08:08:12
직원수 10년來 최저에도 인건비 ↑…퇴직금 및 상여금 증가 영향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1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 청주공장 전경.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비주력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올 상반기 본사 소속 인력 규모가 10년래 최저치로 줄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직원수는 9.4% 줄어든 반면 퇴직금과 상여금 등이 증가해 인건비는 오히려 11.1% 늘어났다.


◆ 상반기 인력규모 9.4% 줄어


LG이노텍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본사소속 직원수는 8115명(계약직 포함)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8958명)과 비교하면 1년새 843명(9.4%)이 회사를 떠났다는 이야기다. 2011년 4분기(7797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작년 12월 말(8891명)과 비교해도 8.7% 줄었다. 


LG이노텍의 근로자 수 축소는 지난해 진행한 회사 전반의 효율화 작업 영향이 컸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자가격표시기(ELS) 분야와 스마트폰 무선충전사업, 스마트폰 메인기판(HDI) 철수 등을 잇달아 결정했다. 또한 발광다이오드(LED)부문을 크게 축소하고, 담당체제로 격하했다. 이후 희망퇴직과 함께 일부 인력과 자원을 반도체 기판 분야로 돌렸다. 그 결과 전체 임직원 수가 10%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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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상반기 소속 직원들에게 돌아간 급여비 항목을 보면 지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늘었다. 퇴직금과 더불어 회사 이익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광학솔루션, 기판소재부문 등에 대한 상여금 등이 반영된 결과다.


LG이노텍이 올 상반기 지출한 급여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 늘은 3156억3900만원(별도 기준)이다. 같은 기간 퇴직금을 제외한 수치 역시 2778억3300만원에서 3088억8800만원으로 11.2% 확대된 것으로 확인된다. 같은 기간 인력규모는 줄고 급여는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올 상반기 잔존 직원들이 체감하는 평균 임금인상 폭은 한 자릿수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퇴사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상반기 퇴직금 규모도 자연스레 늘었다. 2018년과 2019년 63~64억원 초반 수준을 유지하던 퇴직금은 올 상반기 67억5100만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전년(63억400만원)대비 7.1% 늘어난 수치다. 반면 이 기간 복리후생비(175억5500만원)는 5.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작년 별도 영업익 63.8% 확대…임금 인상·성과급 반영


실적만 놓고 보면 LG이노텍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 올 상반기 인원 축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가 늘어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의 지난해 성과를 살펴보면 이 회사는 전년대비 63.8% 확대된 2873억원(별도기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매출도 사상 처음으로 8조원대를 찍었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과 3D센싱 모듈 등 광학솔루션사업에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동시에 생산관리를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회사 전반의 성장을 주도했다. 


올 상반기 역시 애플의 아이폰 판매 호조, 코로나19 언택트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15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반기 기준 3년 만에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이러한 공과를 인정받아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올 상반기 6억8200만원의 상여금을 포함해 총 12억600만원의 보수를 수령, 작년 연봉의 약 58.7%를 상여금으로 받았다. 


적자 사업 정리에 대해선 LG이노텍 안팎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대목이다. 사업효율화 작업을 통해 이익 폭을 확대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10년 넘게 영업적자와 순적자를 거듭해온 LED 사업의 축소가 꼽힌다. 


LED사업은 부문별 영업이익이 공시되기 시작한 2013년 이래 작년까지 누적적자만 해도 6410억4300만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에도 400억원 가량의 손실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자 폭은 더욱 커진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의 누적 순적자는 4624억9600만원이다. 


LG이노텍 측은 "LED 부문의 오랜 적자는 2009~2010년 진행한 대규모 투자(1조2000억원)에 따른 감가삼각비 증가 등으로 인한 것"이라며 "당시 LED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계획했지만 시장 내 경쟁구도 강화,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등 영향으로 순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LED 사업부문을 별도 사업담당 체제로 전환하고, 차량용 광원 및 UV와 같은 산업용 광원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내실을 다시 다져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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