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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 갈등' 대한항공-서울시, 권익위서 접점 못 찾았다
권준상 기자
2020.08.20 18:04:29
양사 실무진과 비공개회의…"사실관계만 확인, 향후 중재안 마련"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0일 18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송현동 부지 매각을 놓고 갈등 중인 대한항공과 서울시에 대한 중재회의를 열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권익위는 20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대한항공과 서울시 실무자로부터 송현동 부지 매각 관련 입장을 들었다. 이는 대한항공이 송현동 부지의 문화공원화 하려는 서울시의 일방적 도시계획 결정과 관련해 보류 권고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날 회의에서 권익위는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날은 대한항공이 제기한 고충민원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이었다"며 "담당조사관이 조사과정에서 추가 자료 등이 필요할 경우 양측에 이를 요구한 뒤 향후 중재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 매각을 두고 서울시와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한진그룹은 경영정상화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대한 높은 가격에 송현동 부지를 매각해야 하는데,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서울시가 매입해 공원조성에 나설 것이란 강력한 입장을 연거푸 밝히면서 매각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한차례 좌절을 맛봤다. 지난 6월 송현동 부지 인수의향을 내비쳤던 약 15개 업체들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여전히 서울시와 매각가 등에서 입장차가 크다. 대한항공은 송현동 매각으로 최소 5000억원 이상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송현동 부지는 대한항공이 지난 2008년 삼성생명으로부터 약 2900억원에 매입한 뒤 한옥특급호텔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를 신축한다는 구상 속에 추진했지만, 인근에 학교 3곳이 인접해 있는 등의 문제로 관련 법규상 호텔 신축이 불가능해 포기한 채 공터로 방치돼왔다. 현재 송현동 부지의 가치는 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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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서울시가 제안한 가격대는 4000억원 후반이다. 서울시는 앞서 송현동 부지보상비로 4700억원을 책정하고, 2022년까지 나눠 지급하겠다는 구상을 마친 상황이다. 서울시가 도시계획시설상 문화공원으로 지정할 경우 민간기업이 송현동 부지를 매입해도 개발은 물론 수익화도 쉽지 않다.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매입과 공원조성 의지는 확고한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서 "한진그룹이 제3자에게 매각을 하더라도 재매입해 공원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송현동 부지는 유동성 위기 속 자구책으로 내걸은 유휴자산 매각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정부로부터 1조2000억원의 긴급 유동성을 지원받은 대가로 약 2조원의 자본확충을 요구받았다. 대한항공은 약 1조원의 유상증자 외 자구책으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지분 100%를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 등을 통해 1조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권익위의 중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일단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기업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는 신청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의 기업 자산 매입 프로그램은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매각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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