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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현금 4조 넘어서...'역대 최대' 규모
조아라 기자
2020.08.24 08:10:07
차입 늘고 상환 줄고...보수적 재무정책으로 유동성 확보 총력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1일 15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KT의 올해 상반기 현금보유액이 4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으로 유입 자금이 늘어난 가운데, 차입금 상환 규모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현금 보유량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재무제표현금흐름이 6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KT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전년동기 대비 39.5% 증가한 4조826억원에 달했다. 증가 규모는 1조1554억원이다. 


이는 재무활동현금흐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1865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6년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은 현금의 차입이나 상환, 신주발행이나 배당금 지급 등 부채에 영향을 미치는 거래를 말한다.


반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전년동기 대비 1620억원, 투자활동현금흐름은 2570억원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8.2% 가량 증가했지만 현금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5세대(5G) 네트워크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28.6%(3869억원) 가량 늘면서 지출 규모가 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KT의 2019년~2020년 반기보고서 참고

재무활동현금흐름이 개선세를 보인 것은 차입금 차입이 5841억원에서 1조361억원으로 4521억원 늘어난 반면, 차입금 상환은 1조669억원에서 4555억원으로 6113억원 가량 줄어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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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KT가 새로 조달한 자금은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외화표시고정금리부사채 9997억원, 공모회사채 1조원, 전환사채 800억원 등을 신규 발행했다. 조달 자금 대부분은 고금리 회사채를 저금리로 차환하는 데 썼다. 결과적으로 상환 규모가 줄면서 현금이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2015년부터 지속됐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상반기 재무활동현금흐름은 2015년 대비 116.8%(1조3594억원) 증가한 반면, 영업활동현금흐름과 투자활동현금흐름은 각각 42.5%(1조7981억원), 16.6%(3979억원) 감소했다.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한 현금유입이 줄고 5G 투자가 증가하자, KT는 차입금 규모를 대폭 줄이는 동시에 신규 차입 규모는 유지하고 상환 규모를 줄이면서 유동성을 확보해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KT의 10개년 감사보고서 참고

KT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두해에 걸쳐 현금흐름 상 차입금 규모를 대폭 줄였다. 2015년 신규 차입 규모는 10조370억원에서 5조6753억원으로 4조3617억원(76.9%) 감소했다. 상환도 8조7573억원에서 6조6482억원으로 2조1091억원(23%) 줄었다. 자회사 지분매각 등 계열사 전반에 걸친 사업 구조조정과 함께 시행한 보수적 재무정책의 일환이었다. 이에 힘입어 이듬해에는 차입과 상환이 각각 4조5524억원(80.2%), 4조8794억원(73.4%) 가량 감소했다. 이 때 현금성 자산은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늘어난 자금 일부는 케이블TV 사업자 인수 자금에 쓰여질 예정이다. 하반기 5G 투자에도 2조1327억원 가량 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금배당과 주파수 할당대금 납부 등도 계획돼 있다.


올 상반기 기준 KT의 차입금은 7조9876억원이다. 이 중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은 1조6681억원이다. 이중 회사채는 1조5388억원, 장·단기 차입금은 1285억원이다. 지난 6월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KT의 차입금은 분산된 만기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충분한 유동성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5G 설비투자 부담이 지속되고, 미디어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융합영역에서의 신규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투자 유인 등을 감안하면 차입금 규모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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