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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소닉 품은 녹원CNI, 사업확장 나선다
설동협 기자
2020.08.31 08:56:12
⑥ 올해부터 전자부문 20억 규모 첫 매출 발생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8일 10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녹원씨엔아이가 올해부터 스마트폰 부품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인수한 폰 부품사 지투하이소닉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갤럭시 라인업이 대거 공개된 가운데, 1차 벤더사인 녹원씨엔아이가 잉크와 카메라 부품 공급을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녹원씨엔아이는 전자기기 인쇄용 잉크 제조사다. 주요 사업은 글래스(GLASS), 피씨(PC), 펫(PET) 등 소재에 인쇄할 수 있는 기능성 특수 잉크가 해당된다. 다시 말해 종이 외에도 다양한 재질의 제품에 브랜드 또는 디자인을 각인시키는 작업이다. 


특수 잉크는 일반적인 부품 소재 산업이기도 하지만, 고객사가 원하는 신규 소재, 기능에 맞춰 개발 생산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잉크 사업 중에서도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분야는 스마트폰이다. 액정 테두리의 검은 경계 부분과 뒷면 색깔에 쓰이는 부분에서 특수 잉크가 적용되고 있다.


녹원씨엔아이는 기존 스크린 인쇄 공법으로는 불가능했던 곡면 유리에 가능한 패드인쇄 공법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 시켰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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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S' 시리즈를 포함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폴드' 등도 모두 녹원씨엔아이에서 특수 잉크를 납품 중이다. 여기에 최근 공개된 삼성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등에도 후면부 잉크 공급 계약을 수주한 상태다.


특수 잉크는 비용 대비 이익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잉크 사업을 시작했던 2018년을 기준으로 녹원씨엔아이의 수익성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실제로 녹원씨엔아이는 2017년 기준 연 매출 220억원, 영업이익 76억원 수준에 그쳤으나, 이듬해 매출 763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으로 급등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6%, 117% 증가한 수치다.


녹원씨엔아이는 이러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스마트폰 부품사 지투하이소닉(현 ㈜하이소닉)을 인수했다. 지투하이소닉은 당시 대주주의 횡령, 배임으로 회생절차에 돌입한 상태였다. 서울회생법원의 인수합병(M&A) 공고 후, 녹원씨엔아이가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녹원씨엔아이는 하이소닉의 지분율 65.02%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인수 대금은 약 70억원 수준이다. 


지투하이소닉은 2018년 말 곽모 당시 대표이사가 횡령·배임 혐의로 피소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어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빠졌다. 현재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거래 중지 상태다. 녹원씨엔아이는 지난해 말 하이소닉의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 65.02% 였던 지분율을 47.42%로 낮추면서 자회사에서 제외시켰다.


이후 올 상반기 들어 실질 지배력을 인정 받아 하이소닉을 종속회사로 재편입 시켰다. 


모든 악재를 감안하고 인수에 나선 배경에는 녹원씨엔아이의 폰 부품 사업 확장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 하이소닉은 삼성전자 1차 벤더사로, 카메라 모듈 사업이 주력이다. 일단 인수만 한다면, 주 거래처인 삼성전자와의 수주 총액을 늘릴 수 있을 터였다. 결과적으로는 올해 상반기부터 전자부문 사업에서 20억원 규모의 첫 매출이 발생했다. 하이소닉의 카메라 모듈과 관련된 수익으로 추정된다.


녹원씨엔아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불황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덮친 탓이다. 다만 여전히 올 하반기 반등의 기회는 존재한다는 게 업계 견해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노트20'의 사전예약이 순항 중이고, 다음달 연이어 '갤럭시Z폴드2' 출시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는 녹원씨엔아이와 하이소닉의 본격 시너지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시기로 꼽힌다. 기존 잉크 사업 뿐 아니라, 이번엔 카메라 모듈 등 다방면에서 삼성전자와 협력에 나선다. 탈 많았던 하이소닉의 인수가 녹원씨엔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녹원씨엔아이 관계자는 "거래처 사용규모, 경쟁사 품질, 가격정보 등 국내외 잉크시장 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대응을 기본원칙으로 지속적으로 자사 잉크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신규품을 먼저 고객에 제안해 타 경쟁사 대비 선점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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