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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의 EMC 인수, IPO 포석되나
심두보 기자
2020.08.26 08:35:23
양호한 현금흐름에 미래가치 더해…SK디스커버리의 투자 회수 출구도 필요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13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SK건설이 1조원 초반대의 종합환경플랫폼 EMC홀딩스를 인수하면서 업계에서는 상장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수처리, 폐기물 처리사업을 추가하면서 기업가치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투자은행 업계는 SK건설의 EMC홀딩스 인수가 상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이 SK건설에 붙으면서 상장의 핵심 키워드인 '미래가치'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SK건설이 보여준 실적이 계열사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줬지만 미래성장성을 증명하진 못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SK건설은 오랜 기간 상장을 준비하는 대표적인 대기업 계열사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 중이던 SK건설은 라오스 댐 붕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당시 장외시장에서 거래하던 SK건설 주식은 하한가를 맞았다.


라오스 댐 사건으로 타격을 입은 SK건설은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SK그룹 계열사의 공사를 늘리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SK건설은 연결기업과 특수관계자 간 거래에서 2018년과 2019년 각각 3조4011억원과 3조7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45%와 41%를 각각 차지한다.


◆환경사업, SK건설에 미래가치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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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의 EMC홀딩스 인수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장외에서 거래하는 SK건설 주식의 가격도 급등했다. 19일 2만250원이던 주가는 무려 50% 이상 폭등하며 25일 3만450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SK건설이 저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익히 잘 알려졌다"면서 "미래사업으로 각광을 받는 환경사업이 SK건설에 추가하면 상장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1위 수처리·폐기물 기업인 EMC홀딩스는 환경관리㈜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환경관리㈜는 다시 매립지관리㈜와 환경에너지㈜, 그리고 서남환경에너지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환경에너지㈜는 다시 충청환경에너지와 경기환경에너지를 지배하고 있다. 매립지관리㈜는 와이에스텍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들 EMC홀딩스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는 수처리, 폐기물 수집·처리·매입, 산업폐기물 재활용 등 수처리와 폐기물 부문에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약하는 기업은 EMC홀딩스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건설사들의 환경 부문 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라고 전했다.


◆SK디스커버리 투자회수도 맞물려…2022년 이전 IPO 전망


SK디스커버리는 지난 2019년 6월 24일 보유 중이던 SK건설 지분을 3041억원에 모두 처분했다. 기관투자가가 자금을 공급한 엠디드래곤제1차와 엠디드래곤제2차가 이 지분을 받아 각각 10.22%와 18.03%를 보유하고 있다. 주당 인수 가격은 약 3만500원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지분을 판 SK디스커버리는 기관투자가와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했다. 엠디드래곤제1차와 엠디드래곤제2차가 기초자산, 즉 SK건설 주식을 매각할 때 매각가가 계약금액보다 높으면 투자자가 SK디스커버리에 차익을 지급하고, 매각가가 계약금액보다 낮으면 SK디스커버리가 투자자에 차액을 지급하는 구조다. 계약금액은 지분 처분금액인 3041억원과 동일하다. 이 계약을 통해 투자자는 손실 위험을 없앨 수 있는 한편, SK디스커버리는 SK건설 상장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SK건설의 상장과 SK디스커버리의 투자금 회수가 맞물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SK그룹이 1조원이 넘는 EMC를 인수하면서도 외부자금 조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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