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2000억 규모' 할리스커피, 500억이면 산다
권일운 기자
2020.08.26 08:35:00
IMM PE, 매도자금융 최대 1500억원 지원 방안 논의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15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법인명 할리스에프앤비) 원매자는 자체 자금을 500억원 정도만 들이더라도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매매가를 2000억원으로 가정했을 때 매수자에게 최대 15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매도자 측이 검토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의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는 자신들이 보유한 할리스에프앤비 지분 지분 93.85%(자기주식 포함)의 매각가로 2000억원 내외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한때 시장 일각에서는 3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의 매매가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투자 원금을 상당 부분 회수한 IMM PE가 가격보다는 거래 종결성에 방점을 찍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눈높이를 낮췄다는 전언이다.


IMM PE는 거래 성사 확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앞서 자신들에게 할리스 인수금융을 주선한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 등과 매도자 금융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수자가 자체적으로 선임한 인수금융 주선사보다 IMM PE 측이 알선한 매도자 금융의 한도나 금리 조건이 나을 경우 후자를 선택하면 된다.


매도자 금융은 매매가 2000억원을 기준으로 최대 15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1500억원은 할리스 지분을 담보로 한 선순위 대출 1000억원과 별도의 담보가 없는 중순위 자금 500억원으로 구성된다. 중순위는 선순위 대출 차주가 될 특수목적법인(SPC)의 메자닌(Mezzanine)을 매입하는 형태로 지원될 가능성이 높다. 매수자는 자체 자금 500억원을 SPC에 출자하고, SPC명의로 거래를 끝내면 된다.


해당 구조를 활용한다는 것은 할리스 지분가치의 75%를 금융 비용이 발생하는 차입성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인수금융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레버리지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실질적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하는 주체가 될 할리스의 미래 현금흐름이 급격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확신을 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관련기사 more
KG이니시스, 1450억에 할리스 인수 KG그룹, 외식업 M&A 큰손으로 부상 KG그룹, 할리스커피 우선협상자로 선정 커피 테이크아웃과 자릿세

선순위와 중순위 대주단 참여 경험이 많은 한 인수금융 업계 관계자는 "할리스처럼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편에 속하는 업체가 갑자기 실적이 고꾸라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차주 입장에서는 프랜차이즈 업체의 이같은 특성을 이유로 기업가치 산정시 적용하는 멀티플(미래 현금흐름 배수)을 높게 잡으려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대주단에게 부담스러운 수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도자 금융 형태로 지원이 이뤄질 경우에는 IMM PE와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금융사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조달 자체에는 무리가 없겠지만, 멀티플 산정 배경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