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사명 두고 '장고'
신한생명, 신한라이프, 신한오렌지라이프 3개 후보···연말께 윤곽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사명을 두고 막판 장고에 들어갔다. 임직원 선호도를 거쳐 연말께 통합 사명의 윤각이 드러날 전망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임직원과 설계사를 대상으로 통합 사명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8월 12일부터 19일까지 총 7일간 문자 투표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통합 브랜드 구축을 위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 사 브랜드 담당자를 주축으로 TF를 구성해 운영해 왔다"며 "논의 끝에 선정된 후보군을 두고 최근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통합 사명 후보로는 신한생명, 신한라이프, 신한오렌지라이프 등 총 3개가 선정됐다. 


신한금융그룹은 두 보험사의 임직원 선호도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논의를 거쳐 연말께 최종 사명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뉴라이프(New Life) 추진위원회를 통해 두 보험사의 통합 과정을 논의해 왔다. 뉴라이프추진위원회에는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비롯해 지주와 각사의 핵심 임원 등이 참여했다


앞선 관계자는 "사명, 사옥, 향후 존속법인 등 통합 과정에서 함께 결정해야 할 사안들"라며 "어떤 사명이 가장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양사의 이미지를 모두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막강한 금융업 브랜드인 '신한'과 세련된 외국계 보험사 이미지를 갖춘 '오렌지라이프', 어느 한쪽도 쉽게 버릴 수 없는 색깔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오렌지라이프는 2년 전 ING그룹과의 브랜드 사용 계약이 만료되며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당시 리브랜딩을 위해 약 2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신한금융그룹은 두 보험사의 '동등한' 합병을 강조해 온 터라 통합 사명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옛 ING생명이 갖고 있는 브랜드의 강점은 오렌지라이프로 변경하며 일부 희석된 게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상징이 반영될 경우 다소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장기 상품이 주력인 생보사 특성상 금융의 안정성이 강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보험사는 화학적 결합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내 고객 마케팅과 소비자 보호를 담당하는 임원 2명을 각각 교차로 선임하고, 부서장급 3명을 포함한 40여 명 규모의 인원 교류를 단행했다. 핵심 인프라인 재무와 IT 통합 시스템 구축도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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