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속도내는 넥스틴, 이달중 증권신고서 제출
안정적 매출처 기반 반도체 초정밀 검사장비 '국산화' 강점…연내 기술특례 상장 추진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반도체 웨이퍼(기판) 검사 장비업체 넥스틴이 8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에 본격 나선다. 국내외 수주가 늘면서 회사 규모가 급속히 커지는 만큼 필요한 운영자금을 적기에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스틴은 이번주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유치에 돌입할 예정이다. 주관사인 KB증권과 협의해 9월중 IPO를 마치고 코스닥에 입성하는 계획을 짰다. 


넥스틴은 이익미실현 기업인만큼 기술 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1월 17일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A등급을 획득하며 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소재·부품·장비 업체의 경우 기술 특례 상장은 외부 기술 평가기관 1곳이상에서만 A등급 이상을 확보하면 추진이 가능하다. 


넥스틴은 2010년 설립된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 업체다. 핵심 기술은 '암조명 검사기술(다크필드 툴)'이다. 첩보위성용 고해상도 카메라 기술로 반도체 기판의 패턴결함을 정밀하게 검측하는 장비를 개발, 제조하고 있다. 2019년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94억원 수준이다. 최대주주는 모회사인 APS홀딩스(28.9%)이며 2대주주는 박대훈 넥스틴 대표(9.86%)다.


넥스틴은 다크필드 툴 시장에 안착한 상태로 평가받는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만 약 120억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매출이 급증한 것은 중국향 수주가 새롭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넥스틴은 2015년 SK하이닉스로부터 검사장비 기술은 인증받으며 장비를 납품을 하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삼성전자에게도 장비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넥스틴의 다크필드 툴 시장 개척은 핵심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그간 다크필드 툴 시장은 시장은 미국 기업인 KLA-텐코가 점유율 90% 이상을, 나머지는 일본 히타치가 차지해왔다. 


넥스틴의 깅점은 단연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다. 덕분에 높은 시장 진입장벽을 뚫고 고객사를 늘려갈 수 있었다. 넥스틴이 개발한 검측장비인 이지스 시리즈(AEGIS-DP, AEGIS-Ⅱ)와 아이리스(IRIS)는 경쟁사 장비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정확도와 효율을 보이는 반면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크게 낮다. 


지난 2017년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넥스틴은 당초 올해 상반기 코스닥 입상을 모색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계획했던 IPO 시점이 다소 늦춰졌다. 이 과정에서 KB증권으로 주관사도 변경했다.


그럼에도 3분기들어 다수의 기업들이 상장 추진에 나서며 예정보다 긴 거래소 예비심사를 거쳤다. 통상 상장 예비심사 기간은 45영업일이다. 하지만 넥스틴은 55일만에 심사를 승인받았다. 넥스틴은 계획보다 늦어진만큼 심사 승인(8월 20일) 이후 1주일만에 기관투자 대상 청약 참여 유도에 나서며 연내 빠른 상장을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다. 


복수의 IB업계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상장이 미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에 오랜기간 몰두한 덕분에 올해부터는 가시적인 실적 성과가 나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올해부터 순이익 실현도 예상되는 만큼 상장 흥행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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